2014년 MBC 에서 \'홍철아 장가가자\' 프로젝트가 중단된 적이 있다. 노홍철의 기준에서 여성이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하냐는 이유로 거센 반발이 일었기 때문이었다. 노홍철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키가 크고, 나이가 어리며, 뛰어난 외모를 지닌 여성을 원했다. 이에 여성을 상품으로 본다거나 외모 지상주의라는 비판이 일며 해당 프로젝트는 결국 사과로 끝을 맺었다.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자. 누구에게나 취향은 있다는 면에서 노홍철이 그와 같은 여성을 선호한다고 그것을 비난할 수 있을까. 물론 정제되지 못한 예능 화법으로 조금 거칠게 다
어떤 변화든 간에, 그 변화가 새로움이 아닌 조급함으로 보인다면 이는 그리 청신호가 아니다. 요 몇 주 간 KBS 예능 의 변화가 그랬다. 새로움이 아닌 조급함으로 점철된 변화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어떤 맥락도 없이 게스트로 나왔던 랩퍼 치타와 개그우먼 이국주가 메이크업 강의를 펼쳤고, 게스트로 방문한 엄현경을 2주 만에 \'인턴MC\'라는 명목으로 반고정MC에 꽂았다. 또한 의 상징과도 같았던 \'사우나 토크\'를 버리고 매 주마다 세트를 변경하다 게스트하우스 콘셉트의 \'해피하우스\'가 등장했을 때는 그만 그 프로그램의 위태로움을 몸소
음악 매체들의 연말 결산과 시대별, 장르별 베스트 앨범 선정은 빠질 수 없는 레퍼토리가 되었다. 매체별 취향이 오롯이 드러나는 \'베스트 앨범 리스트\'의 공통점은 대부분 정규앨범이라는 것. 이건 당연한 결과다. 편집 앨범이 유독 많은 사랑을 받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나 이글스(Eagles)라면 예외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매체별 베스트까지 섭렵한 애호가들은 특정 아티스트에 애정을 쏟으며 자연스레 정규앨범으로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를 찾는다. 그것은 좀 더 능동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방법이며, 흥미로운 발견이다.
\"한 때 어머님도 가수였어요. 할머니 슬하에서 자랐기 때문에 주로 듣고 따라했던 노래가 트로트였어요. 대학에서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이 \'발라드 노래를 트로트풍으로 잘 부른다\'면서 트로트 가수를 해보라고 추천하더라고요. 그래서 확고하게 마음을 굳혔지요.\" 지난 2월 19일 멜론, 지니, 엠넷, 벅스, 네이버 등 5대 음원사이트에 노래가 공개된 이후, 지난 3월 18일 오후 앨범 < X(엑스)같은 사랑>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트로트 가수 태화(25)씨를 18일 저녁 서울 서초구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 트로트에 빠지다
영국 주간지 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국제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두고 \'유리천장 지수(Glass-ceiling Index)\'를 발표해왔습니다. 이 지수는 고등교육과 임금의 남녀간 격차, 기업 임원 및 국회의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등을 종합해 점수로 낸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올해까지 4년 연속 OECD 회원국 중 꼴찌를 찍고 있지요. 작년과 올해에 우리보다 아주 조금 점수를 더 받아 꼴찌를 면한 나라가 있는데, 바로 터키입니다. 신작 영화 은 그 터키의 북동부, 그러니까 수도 이스탄불에서 1천km 떨어진 흑해 연안
수도 서울 안에서 소위 가난한 동네와 부유한 동네가 어디인지 우린 모두 알고 있다. 부동산 투기와 재개발 문제 등이 얽히며 누군가는 부자가 됐고, 누군가는 상처를 입고 터전을 떠나야 했다는 사실 또한 마찬가지다. 급격한 성장이라는 영광의 이면엔 어두운 그림자도 있는 법. 영화 이 바로 그 어둠에 주목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은 서울의 대표적 빈촌이었던 수색동을 무대로 한 영화다. 그리고 그 무대의 주인공은 네 명의 청소년이다. 불완전한 청춘의 몰락 윤석(맹세창 분), 상우(공명 분), 원선(이태환 분), 호영(이진성 분)은
그룹 인피니트 멤버로서 무대 위에서 화려함을 뽐내던 호야(본명 이호원, 25)를 기억해본다. 자신감 있게 노래와 안무를 선보이며 달리는 동안 그는 내로라하는 아이돌 스타가 됐다. 데뷔 이후 6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목표를 위해 앞으로 내달리는 것도 좋지만, 문득 아득해진 출발점을 떠올리며 현재의 자신을 점검할 때도 필요한 법. 지난해 인피니트가 발표한 미니앨범 가 호야에게 그런 의미였다면, 최근 상영 중인 영화 는 인간 이호원에게 그런 의미였다. 15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만난 그는 \"초심을 기억하고 돌아보게 한 작품\"이라고 영화
여기 15명의 아내와 아이들을 가진 한 남자 그레고리(뱅상 카셀 분)가 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여자들과 그 자녀들을 데려와 생활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했다. 아내들은 살림을 꾸리고 아이들은 맘껏 뛰어놀고 공부하면서 세상 걱정 없이 밝게 자란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가 만든 규칙에 절대복종해야 하고 바깥세상에 나가서도 안된다. 위선과 거짓으로 지어진 왕국 영화 은 그레고리의 극단적인 신체 쇼트로 시작한다. 근육질에 구릿빛 피부, 거친 손. 이는 막노동꾼 하위 계층임을 암시하다.
17일 국내에 정식 개봉한 영화 (2008)는 을 연출한 스티브 맥퀸의 첫 장편 영화다. 를 만들기 전에도 비주얼 아티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던 스티브 맥퀸은 를 기점으로 극영화에 눈을 돌린다. 그리고 맥퀸이 선택한 배우는 < 300 >으로 조금씩 유명세를 얻어가고 있던 마이클 패스벤더였다. 이들의 첫 만남은 좋았고, 이후 맥퀸 감독과 패스벤더는 을 연달아 함께 찍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일찍이 비주얼 아티스트로 유명했던 감독의 극영화 데뷔작답게 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제61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지성, SBS에서도 웃을 수 있을까? 지난해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지성이 오는 4월 SBS 새 수목 드라마 로 돌아온다. 일곱 명의 인격을 선보인 의 잔상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그가 선보일 새로운 매력에 벌써부터 시청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지성은 연예기획사 대표 신석호 캐릭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최고의 연예기획사 대표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뒤, 다시금 신생 기획사 대표를 맡아 심기일전하는 일종의 휴먼스토리다. 영화 을 집필했던 유영아 작가의 드라마 데뷔작인 만큼, 감동과 웃음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면서 안방
영화 를 영화관에서 볼까말까 망설인다면, 그럴 필요 없다. 혹시 영드(영국 드라마)의 극장판이라기에, 시리즈를 보지 않아서 망설여진다면, 역시 그럴 필요 없다. 희생양 게임이 보여주는 스릴러, 한 방에 만회하는 하이라이트 액션, 카리스마 있는 오만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TV 시리즈의 극장판 치고 밸런스가 좋다. 전혀 모르고 봐도 영화를 즐길 수 있고, 보고 나면 드라마를 찾게 될 것이다. 주의깊게 본다면 전형적인 장면들을 비틀어놓은 장면을 찾는 재미도 있다. 혹은 의도적으로 조금 진지하게 본다면, \'실시간 희생양 중계를
LDP 무용단의 16번째 정기공연이 서울 종로구 혜화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 이번 공연은 1부 사무엘 르프르브와 플로렌시아 데메스트리 안무가의 < NERF >와 2부 안남근 안무의 의 두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단원이 많은 만큼 관객 수도 많고, 역동적인 춤사위로 인기가 많은 LDP 무용단의 공연은 무용공연 중에서도 표 구하는 게 힘들기로 유명하다. 이번 16회 정기공연 시즌 역시 3일 5회의 공연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객석이 매번 꽉 찰 정도로 인기리에 진행됐다. 이번 두
\'히어로 명가\' DC코믹스의 자존심, 배트맨과 슈퍼맨이 드디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아래 )은 그동안 영화팬 및 히어로 코믹스 팬들이 고대하던 양대 영웅들의 맞대결을 영상으로 옮겨 제작 이전부터 크게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마블코믹스와 더불어 미국 코믹스 시장의 양대산맥이면서 일찌감치 시리즈를 워너 브러더스를 통해 영화화시킨 DC였지만 2000년대 이후 등 마블 원작 영화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은 단순히 히어로물 영화화의 의미를 넘어 향후 블록버스터 영화 시장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할지
16일부터 국내 영화인들에게 부산지방법원에서 보낸 우편물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내용은 오는 21일 오후 부산지법으로 나오라는 통지였다.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 자문위원 선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단 25일 총회에서 선임된 신규 자문위원 68명에 대해 개별적으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우편물을 받은 자문위원들은 대부분이 영화인들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부산시의 소송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살다 살다 부산지법으로부터 우편물을 다 받아본다\"며 \"20년간
홍광호가 돌아왔다. 그것도 대학로로. 오리지널 의 투이로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열연을 한 뒤 국내로 돌아온 홍광호. 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 그가 다음으로 선택한 작품은 한국 창작뮤지컬계의 역사이자 스테디셀러 였다. 그러니까 이건,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홍광호의 솔롱고, \'홍롱고\'가 2009년 이후 7년 만에 돌아왔다는 뜻이다. 내가 뮤지컬 를 처음 접한 건 지난 2012년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였다. 뒤늦게 접한 는 충격과 감동이었다. 그 후로 \'회전문\'(동일 작품을 여러 번 반복해서 관람하는 관객)까지는 아니었지만, 아프고
KBS 2TV 드라마 속 \'송송 커플\'과 \'구원 커플\'이 설레는 대사와 케미로 매주 시청자들을 잠 못 들게 만들고 있다.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 드라마 속 유시진-강모연, 서대영-윤명주 커플과 실제 송중기-송혜교(송송), 진구-김지원(구원)은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를까?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네 명이 모두 모였다. 이들의 실제 케미를 들여다봤다. 참고로 이날 기자간담회는 시종일관 웃음과 장난이 가득했다. [상황 ①] 연하남 송중기, 몸 상태는 연상남? \"기회가 된다면 더 어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주최 측이 아시아계 비하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워싱턴포스트,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할리우드의 아시아계 영화인 25명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셰릴 분 아이작스 회장 앞으로 항의 서한을 보냈다.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 중국계 이안 감독, 일본계 배우 조지 타케이 등이 이름을 올린 서한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고정관념에 대해 놀라움과 실망을 전하려고 한다\"라며 \"어떻게 그런 천박하고 모욕적인 콩트가
\"방송은 나오고 있는데 촬영을 안 하고 있으니 어색하네요. 전보다 편하게 시청자 입장에서 재밌게 즐기고 있어요.\" (송중기)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모토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2TV (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이 저마다 사전제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전 제작의 양면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공중파 황금 시간대라도 시청률 10% 넘기기 힘들다는 요즘, 는 3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가히 신드롬이라 부를 만하다. 많은 이들이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지난해 열린 제6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공개된 지아장커의 은 세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타오(자오 타오 분)을 놓고 진셩(장역 분)과 리앙즈(양경동 분)의 삼각관계로 포문을 연 영화는 이어 2014년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2025년 머나먼 호주에서 엄마 타오를 그리워하는 아들 달러(동자건 분)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2006)으로 제6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2013년 으로 제66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지아장커의 새로운 영화, 그리고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인 만큼, 은 국내 개봉 전부터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의 이름을 딴 상영관이 등장한다. CGV 측은 압구정 CGV 아트하우스 관을 \'안성기관\'으로, 부산 서면의 아트하우스 관을 \'임권택관\'으로 헌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맞춰 오는 22일 저녁 서울 압구정 CGV 아트하우스에서 개관식이 열린다. 행사엔 김홍준, 박광수, 배창호, 이명세 감독 및 배우 박중훈, 정재영, 신현준, 박상민 등의 영화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CGV 측은 헌정관에 대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을 기리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단순히 헌정관을 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출 일부를
KBS 2TV에서 다음 주까지 4부작으로 방영되는 는 종영 이후 까지의 공백 기간을 때우는 이른바 \'땜방용 단막극\'이다. 하지만, 그저 땜방이라기엔 이 4부작 드라마가 보여주는 내공은 거의 \'프랑스 예술 영화\' 저리가라다. 는 2회 연속 3.1%의 시청률을 보였다. 호흡이 짧은 단막극답게 저조한 시청률이다. 하지만 시청률로만 이 드라마를 다 설명할 수 없다. 방영되는 시간 내내 드라마와 관련된 내용들이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렸고, 재생 사이트인 네이버 TV캐스트와 다음 팟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단막극으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해리슨 포드가 주연으로 나서는 \'인디아나 존스 5\'의 제작이 공식 확정됐다.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미국 메이저 영화사 월트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새 영화가 제작돼 오는 2019년 7월 19일 개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앞서 \'인디아나 존스 4\'를 연출한 스필버그 감독이 복귀하고, 포드가 주연을 맡을 예정\"이라고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앨런 혼 디즈니 회장은 \"인디아나 존스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중 하나\"라며 \"빨리 2
해마다 여러 영화제가 개최된다. 그렇게 많은 영화제 중에서 늘 봄과 함께 찾아드는 영화제가 있다. 바로 잡지 가 개최하는 가 그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섯 번째 가 세계 여러 나라의 영화 31편과 함께 찾아왔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 10일 시작돼 16일까지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렸다. 영화제에는 개봉을 앞둔 코엔 형제의 를 시작으로 부산 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중국 영화 , 말론 브란드의 일생을 담은 , 재상영되는 명작 까지 여러 국가의 다양한 주제 의식을 가진 영화들이 상영된다. 멀티 플레스에서 획일적으로 상영되는 영화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다 되어 간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혁신의 아이콘\'으로 수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리고 그가 만든 제품을 사용한다. 나는 2007년 \'아이팟 나노 3세대\'로 애플 제품을 처음 접했다. 얼마 못 가 잃어버리고 2008년 \'아이팟 클래식\'을 구입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2011년에는 \'아이폰 4\'를 구입해서 4년 간 사용했고, 2015년에는 \'아이폰 6s\'를 구입했다. 앞으로도 애플 제품을 계속 사용할 것 같다. 아마 거기에는 \'스티브 잡스\'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10여 년간 애
\"처음엔 영화화에 반신반의했지만 15년 전부터 방송 등에서 지적하던 문제가 지금도 성행한다는 말에 사명감이 느껴졌습니다. 영화가 관객에게 쾌감을 주는 순기능도 있지만,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도 또 하나의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철하 감독)영화 의 기획 취지 중 하나다.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철하 감독과 강예원, 이상윤 등 주연배우들 역시 \"사회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영화는 영문도 모른 채 사설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한 여성과 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이 감독은 \"
어두운 취조실, 낡은 조명은 깜박거리고 책상에는 두 개의 의자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아무도 없는 이 공간에 나이 든 형사가 들어온다. 그는 자신의 반대편에 놓여 있는 빈 의자를 향해 부드럽게 말을 건다. 비어 있는 의자에는 사실 용의자가 앉아 있다. 관객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형사의 눈에는 똑똑히 보인다. 18살 혁이는 살인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다. 피해자는 유영지. 잔혹하게 토막 나서 각 신체 부위가 따로 흩어진 채 발견됐다. 그리고 유영지와 가장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사람이 혁이었다. 마음이 아픈 혁이, 하지만 순수한
\"인터뷰 녹취 들어가겠습니다. 아는 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 지난달 27일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 공연장 대기실에서 국카스텐을 처음 만났을 때, 네 명의 멤버들 사이에서 필자를 향한 알 수 없는 배척감이 느껴졌다. 정면으로 앉은 기타 전규호, 베이스 김기범, 보컬 하현우, 드럼 이정길. 종종 너털웃음으로 웃는 이정길과 형식적으로 느껴지는 대답을 무뚝뚝하게 내놓는 하현우 외에 다른 멤버는 필자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괜히 왔나….\' 거만하다거나, 인터뷰 같은 건 이젠 지긋지긋하다는 오만함
지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쟁쟁한 경쟁작을 물리치고 작품상을 받은 작품은 톰 매카시 감독의 였다. 이 영화의 장르는 고발영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고발영화와는 결이 많이 달랐다. 아니, 격이 달랐다. 노골적인 악행, 안 봐도 관객은 안다 악마 같은 가해자와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자극적인 가해 장면. 그의 악행에 치를 떨며 영화를 보던 관객들을 만족하게 해줄 통쾌한 결말. 한국인들이 익숙한 고발영화는 이런 형식을 가진다.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은 영화 속 사건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가해자가
동 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와 SBS 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고민을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는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고민에 빠진 출연자가 등장한다. 이해할 수 없는 상대의 행동이 강하면 강할수록, 프로그램의 재미가 올라간다. 은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을 주제로 삼았지만, 역시 그들의 갈등이 고조될수록 프로그램에서 추구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는 \"대한민국 5천만의 고민이 없어지는 그 날까지!\"라는 구호를 카피로, 은 \'세대 공감 프로젝트\'라는 부제로 고민해결과 소통을 주제로 내세운다. 하지만
전통적인 가부장사회에서 아버지는 권력과 권위를 한 손에 주무르는 존재다. 아버지가 가족들의 삶을 마음대로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은 관습이 쥐여 준 무형의 영향력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저 아버지라는 이유만으로\' 그에게 주어지는 권위의 힘이다. 그러나 각 가정의 권위를 구조적으로 바라보면 전혀 다른 형태의 힘이 된다. 아버지들은 다른 가정의 아내와 자식들에게도 강제력을 행사하고 \'아버지 아닌 자\'의 권력 찬탈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이는 국가의 \'시스템\'이 되어 \'권력\'의 근간이 되고 이때부터 권력과 권위는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서구
\"감독님이 이 캐릭터를 만들었으니까 절 아셔야 좋은 조언을 해주실 거 같아 많이 뵀어요. 영화도 많이 봤고요. (류준열 형이 나온) 도 봤는데 거기서 형이 BJ양갱 역을 했잖아요. (일동 웃음) 아, 양게라고요? 그 캐릭터 보고 제가 감독님께 같이 하고 싶다고 그랬는데...\" 로 영화 연기에 처음 도전한 김준면(그룹 엑소의 수호)은 천진했다.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그의 거침없는 말에 경직된 분위기가 모처럼 풀어졌다. 는 4명의 청년이 군 입대를 앞둔 친구를 위해 포항 여행을 갔다가 살인사건에 연루
☞ 이 기사, 비주얼&스토리로 크게 보기 소년은 차 밑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축구공이 바닥과 차 밑 사이에 끼어 꿈쩍이지 않았다. 발을 뻗어보지만 역부족이다. 동네 친구들과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내달릴 때만큼은 \'캡틴 박지성\'이었건만, 괜히 멋쩍어진다. 이 소년은 커서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아닌 2016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게 부상하는 배우 중 하나인 류준열(30)이 된다. (아래 ) 정환의 사랑은 외사랑으로 결론 나며 수많은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팬들의 마음을 울렸지만, 류준열만큼은 시청자 뇌리에 각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