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에 보시기에 무겁고 진중한 드라마이긴 합니다. 어마어마한 병에 대한 이야기라 한숨 쉬며 보신다고들 하던데, 그럼에도 볼만한 이야기입니다.\" (이성민) 의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만남에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등 명품 연기자들의 출연까지. 은 지난해 부터 까지 연타석 홈런을 친 tvN 금토드라마의 바통을 이어받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1일 경기도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 tvN 금토드라마 세트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은 첫 방송 후 4회째 동시간 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작들의 화려한 성과에는 미
\"갑은 변하지 않는다. 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형민 PD) \"살아가는 데 갑을 관계는 없을 수도 없고, 어쩔 수도 없다.\" (윤상현 배우) \"갑과 을. 세상에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그런 관계들.\" (손종학 배우) 세상의 갑을 관계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걸까? 갑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의 기자간담회에선 이런 논의가 불꽃 튀었다. 하지만 결론은 다소 씁쓸했다. - 어쩔 수 없음. 다만 없애려는 노력은 할 수 있음. 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열린 JTBC 금토드
2014년 2월 폭설이 내리던 강원도에서 을 촬영하던 중 스태프 한명이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감독님은 완성하면 어떻게 할 계획이에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당연히 부산영화제에 접수를 해봐야겠죠?\" 스태프는 고개를 끄덕였고 저는 잠시 생각에 빠졌습니다. 지금 촬영을 잘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의심이 생기기도 했고, \'정말 부산영화제를 가게 되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2006년 4월 저에게 있어서 부산과의 첫 만남은 군 입대를 두
박찬욱 감독의 조감독이었던 석민우 감독은 영화 (2009)를 한창 찍을 당시인 2008년 겨울 영두 역의 오달수에게 지나가는 투로 나지막이 말했다. \"저 선배님 영화 만들고 싶습니다.\" 신인 감독의 다짐을 오달수는 굳은 약속으로 여겼고, 6년이 지나 그는 약속을 지켰다.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은 채 석민우 감독과 술 한 잔 한 직후 바로 \"하겠다\"고 의사를 표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가 상영 중이다. 지난달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오달수는 \"몇 개월 전에 제의가 왔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작품\"이라고 고백했다
야심차게, 경쾌하게, 그리고 고적하게. 밴드 밤신사는 마법, 검은 강, 하얀 달, 석양, 악마, 기적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도시를 탐정처럼 배회한다. 멤버는 4인조다. 송시호(기타·보컬, 前 얄개들), 정중엽(기타, 現 장기하와 얼굴들), 정주영(베이스, 前 논), 이재규(드럼·보컬, 前 찰나). 밤신사는 2014년 EP 앨범 < wish you love >, 2015년 12월 1집 를 발표했다. 음반은 카세트테이프로 제작했고,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는 곡은 타이틀곡 \'밤신사\' 뿐이다. 아이튠즈와 밴드캠프에 접속하면
최고와 최고가 만났다. 그 시너지 효과는 상상하기 어렵다. 역대급 카메오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출연을 앞둔 유아인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배우 유아인이 올해 최고의 드라마라 할 만한 에 출연한다. 아니 출연했다. 방송만이 남았다. 극중에서 원칙주의자 은행원을 연기한 유아인은 13회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유아인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드라마 팬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역대급 명대사와 역대급 명장면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최고시청률(33%)을 기록한 가 13회에서는
모든 게 그저 드라마의 장면들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둔 시점에 지난달 28일과 29일 서울시청에선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여전히 유가족들은 거리로 광장으로 나와 호소중이다. 어쩌면 31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 세월호 다큐 시사회는 당장 큰 벽 앞에 서있는 유가족들에겐 사치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고 김다영의 아빠 김현동씨와 고 이재욱의 엄마 홍영미씨는 마음으로 울며 호소했다. \"이 비극의 아픔이 우리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사고 소식에 한국으로 날아온 한 재미교포가 찍은
\'전주는 부산과 다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특징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전체적인 규모가 확대되고, 행사가 한 곳으로 집중화되는 등 바뀌는 모습이 많지만, 무엇보다 도드라지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입장이 단호하다는 점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로 영화계가 비상인 가운데 영화의 해방구로서 영화제의 기본 정신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주요 상영작과 영화제의 기본 개요를 발표했다.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영화제의 특징인
☞ 이전 기사 \"열폭 지질이였던 나, 왜 \'힙합\'을 논하려는가\" CJ엔터테인먼트와 엠넷(Mnet)이 설계한 힙합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 SHOW ME THE MONEY(쇼미더머니) >(아래 ). 이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슈메이커다. 지난 12~13일 올림픽공원에서 (아래 ) 1차 예선이 열렸다. 역대 최다 지원자 약 9000명이 쇼미 신(scene)에 줄을 섰는데, 물론 이 풍경은 기업 채용박람회도 아니고 무려 \'래퍼 모집공고\' 앞에 선 줄이다. 엠넷은 지난 4년 간(), 힙합씬 여기저기에 흩어져 무리짓고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각오 높게 춤추던 인민군 포로가 두 번째 이별을 맞는다. 지난 2월 16일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가 오는 4월 3일 재연 무대의 막을 내린다. 김태형 연출의 최고 장기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작품에 녹여내면서도 극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 그랬고 이 그랬던 것처럼, 역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6·25 당시 극단적인 이념갈등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노래하는 한 북한 포로의 이야기는 자칫 뻔하게 다가올지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메시지를
\'쪽대본\', 우리나라 드라마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다. 2013년 방영된 SBS 은 이른바 \'생방 촬영\'이라 불리는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민낯을 보여주며 호평 받았다. 물론 어느 정도의 과장은 있겠지만, 새벽에 나온 대본으로 오전에 촬영 하고, 오후 편집을 거쳐 저녁에 방영되는 구조가 단순한 극적 장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PPL\', 최근 \'쪽대본\'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단어다. 아웃도어 제품을 \'간접\' 홍보하기 위해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느닷없이 산을 오르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영화는 정신보건법 24조에 따라 실제로 자행되고 있는 불법 감금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다. 이 법은 \'보호의무자 2인의 동의와 정신과 전문의 1인의 의견이 있으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킬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강수아(강예원 분)는 누군가에 의해 한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106일째 되는 날 병원에 화재가 발생한다. 같은 날 강병주 경찰서장이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되고 현장에서 강수아는 살인혐의로 체포된다. 그로부터 1년 뒤, 시사 추적 프로그램 PD인 나남수(이상윤 분)에게 의문의 수첩 하나가 도착하고, 그는 수첩에 적혀 있는 이
최근에 본 영화 는 가벼운 마음으로 편히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영화는 2001년에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준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범죄와 그것을 파헤치는 기자들을 다룬다. 영화는 별 극적 장치와 효과도 없이 정면으로 충실하게 사실들을 쫓아간다. 그리고 그런 노력이 결국 진실에 다가가게 한다. 그걸 따라가기 위해 집중해서 보느라 약간 힘이 들 정도다. 영화가 이 사건을 다루는 방식은 결코 선정적이지 않다. 흔한 성범죄 묘사, 회상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것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경험인지, 영혼까지 학대당하
20년 전,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떠올려본다. 어느 황량한 비무장지대 안에서 제대를 하면 꼭 영화를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하며, 1년여 남은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22살의 육군 상병이었다. 그 해(1996년) 부산국제영화제가 태어났다. 2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영화를 만들고 있고, 스무 살을 넘긴 부산국제영화제는 많이 아프다. 2011년 라는 첫 장편영화를 들고 부산을 찾았다. 온갖 고생 끝에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는 감상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쉽게 제작되는 영화는 한 편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그냥 영화비를 올리세요. 사람들 이상하게 만들지 마시고요.\" 이른바 멀티플렉스 \'메뚜기족\'과 관련해 어느 영화인이 남긴 일침이다. CJ CGV가 지난 3일 도입한 좌석·시간대별 영화 관람료 차등화 정책에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중 기준이 되는 \'스탠다드존\'보다 1000원이 싼 \'이코노미존\' 좌석을 발매한 후 상영이 시작되면 1000원이 비싼 \'프라임존\'으로 자리를 바꾸는 \'메뚜기족\' 또는 \'뻐꾸기족\'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뻐꾸기족·메뚜기족·캥거루족... 영화관 \'꼼수 관객\' 몸살\" \"불 꺼지면 움직이는 \'극장 메뚜기족\'
재패니메이션(재팬과 애니메이션의 합성어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지칭)이란 애칭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에서, 원작과 원안이 없는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사라지는 추세다. 많은 제작비가 드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제작사들은 관객층이 불투명한 오리지널 작품보다 수요층이 검증된 만화책, TV 애니메이션, 소설 등을 원작으로 삼길 선호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명가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더는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현재, 의 호소다 마모루와 의 신카이 마코토 정도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명맥을 잇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를 거칠게 비난해 화제가 됐다. 클루니가 다음 달 16일 샌더스와 경선에서 맞붙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해 거액의 기부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힐러리와 함께하는 식사 이벤트를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샌더스는 CNN 방송에서 \"클루니는 매우 훌륭한 배우이며, 그를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클린턴(힐러리)과 클루니가 선거자금을 위해 부자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매우 더럽다(obscene)\"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유명
야릇하다. 지난 2월 EP < You Drink I Honk >를 발표한 원맨밴드 홍크(HONK)를 찾게 된다. 그는 얼지니티의 EP < Ep >의 베이시스트, 문웅주의 EP < HIKI >의 프로듀서, 장범준 1집 작곡 작사가다. 술처럼 중독적이다. 홍크의 첫 EP에는 박경구, 문웅주, 김재원이 보컬로 참여했다. 술 마시면서 곡 작업과 함께 하면서 그림도 그리는 홍크를 지난 2월 29일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부지런히 작업하면서 앨범을 계속 낼 계획이라는 그는 EP 아트워크도 직접 했다. 헤어진
소년공화국(Boys Republic)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부드러운 소년들에서, 소년같지 않은 상남자가 되어 팬들 앞에 나타난 것. 지난 30일 오후, 서울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소년공화국 3집 미니앨범 쇼케이스에서 이들은 기괴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쇼케이스 전 상영된 뮤직비디오에서 이들은 짙은 분장과 바디 페인팅, 피어싱 등 과격한 모습을 선보여 마치 다른 세상의 사람들처럼 보였다. 소년공화국은 이날 쇼케이스가 열리기 2시간 전인 정오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을 발매했다. 앨범명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호(25)는 아시아 정상급 아이돌 엑소의 리더로서 무대를 호령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준면은 달랐다. \"본명으로 활동하는데 왜 이리 어색하죠?\"라고 그가 웃으며 되묻는다. 영화 는 그의 영화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이다. 개성과 성격이 서로 다른 4명의 동갑내기 캐릭터 중 김준면은 가난하지만 삶에 가장 충실하고 긍정적인 상우 역을 맡았다. 곱상한 외모 덕일까. 최정열 감독이 그의 \'귀티 나는\' 외형에 일찌감치 상우로 낙점했다는 사실부터 일단 전한다. 아이돌 멤버로서
2003년 대만의 배우 첸샹치는 차이밍량 감독의 영화 의 주연을 맡은 인연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이 영화의 배경은 대만에 실재하는 1000석 규모의 \'복화대극장\'이다. 폐관을 하루 앞둔 이곳에선 호금전 감독의 무협 영화 이 마지막으로 상영되고 있다. 쉴 새 없이 폭우가 쏟아지는 이날, 다리를 저는 매표소 직원(첸샹치 분), 영사기사, 동성애 파트너를 찾아온 남자들이 유령처럼 극장을 배회한다는 게 굳이 내용이라면 내용이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무대인사 차 올라온 첸샹치는 영화 속의 미스터리한 모습과 달리, 쾌활했다. 그녀는 의 원제가
철학자 사르트르는 청년기를 회상하는 인터뷰에서 \"고등사범학교 시절, 문학적인 동시에 철학적인 작품을 썼지만, 그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호석은 그 위험한 일을 시작했다. \'흐르는 것에 몸을 던져버린 존재란 / 이름의 또 다른 구속으로 / 때로는 미끄러운 너의 피부처럼\' - 이호석, 2집 \'유체역학\' 중에서 사색가에게는 반갑고 또한 진지한 위험. 변화의 폭이 크다. 1집 의 수록곡과 2집 노래 제목을 나열하면 감지된다. 1집의 \'심심해\', \'그녀는 재생 중\', \'내일 아침 헤어지자 해야겠다\'가 함께 듣기 좋았다
라는 제목에서 장년층은 방미가 부른 가요 를 추억할 테고, 중년층은 지금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의 원작으로 더 유명한 김광림 연출의 연극 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지금의 청년 관객들에게는 가 이철하 감독의 영화로 기억될까? 안타깝지만 그럴 확률은 희박하다고 본다. 기존의 노래와 연극이 점유하고 있었던 에 대한 이미지를 영화 가 빼앗아 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충격적 실화 스릴러\'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를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 특정 사건이 아닌 우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건들을 소재로 했다
나는 중학생 때 반에서 좀 독특한 취향을 가졌었다. 당시 반 친구들 대부분은 발라드나 아이돌 가수를 좋아했다. 극히 몇 명은 록을 신봉하며 \'록 근본주의자\'의 행태를 보였지만, 어쨌든 힙합을 좋아하는 건 나뿐이었다. 당시에는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에픽하이나 다이나믹 듀오의 1집을 상시 휴대할 정도였으니까. 힙합은 억눌린 감정을 뻥 뚫어 예술적으로 승화시켜주는가 하면, 흔한 사랑 이야기에만 얽매이지 않고 폭넓고 풍부하게 삶의 철학을 리듬감 있게 풀어내는 점이 좋았다. 그들의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았다. 음악만으로도 그들은 내게 시
SBS , KBS 2TV , MBC 가 지난 28일 일제히 첫 방송 되며 시청률 전쟁을 시작했다. 공중파 3사 월화드라마 시청률 전쟁의 승기는 일단 이 잡았지만, 여전히 시청률 반전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 세 드라마가 모두 각각의 매력을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각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 그리고 드라마의 재미를 주도한 신스틸러를 분석했다. 최민수 방송 첫 주, 시청률 1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은 아직 장근석, 여진구 등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임에도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버려
올해 1월 중순, 데뷔 앨범 를 발표한 남성 보컬리스트 허성. 대학졸업 후 미국의 음악대학과 대학원에서 보컬을 전공한 뒤, 서른다섯 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남성 재즈보컬리스트로서 첫 음반을 선보였지만 향후 자신의 목소리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더 많이 만들고 들려주고 싶다는 싱어송라이터 허성은 여러 음악 장르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열린 마음으로 하고 싶다는 포부도 들려주었다. 현재 음악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지방 소재한 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
김지원은 신중했다. 사소한 질문에도 오래 생각한 뒤 대답을 돌려줬다. 스스로도 자신이 조심스러운 성격이라고 했다. 가 현재 방영되고 있는데 괜히 자신이 \"인터뷰하다 말을 잘못해서 누를 끼치진 않을까, 인터뷰 내내 긴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지원(23)은 윤명주 중위와는 많이 달랐다. \"실제의 저는 조심스러운 성격이지만 윤명주는 저돌적인 성격이에요. 한 사람 안에는 모든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 안에 작게나마 저돌적인 면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을 극대화해서 윤명주를 연기했어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시리즈를 관객들이 이미 겪었기 때문일까. 그 대단한 배트맨보다 슈퍼맨이 더 강할 것이라고 머릿속에서 기대가 부풀었기 때문일까. 의 개봉 직후 관객의 반응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 듯하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만난 영화인데도 찬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섣불리 영화를 재단하거나 포장하며 혹독한 평을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아쉬운 점을 짚어볼 순 있을 테고, 그럼에도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나름의 매력 또한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최대한 스포일러, 그러니까 영화의 핵심 줄거리는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말
\"안녕하세요, 올해 나이 여든. 힙합 가수로 데뷔하는 김영옥입니다.\" 평생을 여배우로, 소리꾼으로, 에어로빅 강사로 살아온 평균 나이 65세의 할머니 8인이 래퍼에 도전한다. JTBC 은 할머니들의 본격 \'헬미넴(할머니+에미넴)\' 변신 프로젝트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스웩(SWAG)\' 느낌 물씬 나는 의상으로 무장한 김영옥, 이용녀, 김영임, 양희경 등 할머니 출연자들은 포토타임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포즈로 취재진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기 세기로는 어디 가도 꿇
영화 의 원래 제목은 (Cut Her)였다.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를 상징하는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이 작품 속 여성 캐릭터는 중요하다. 카메라의 시선은 가해자인 두 남자 고교생 세준(최태준 분)과 윤재(김시후 분)를 따라가지만, 소녀 즉 은영(문가영 분)을 잊어선 안된다. 어두운 정서가 가득한 설정이었기에 문가영(20)은 \"청량감을 주고 싶었고, 현장에 있는 동안 만큼은 다른 분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영화 속 모습만큼 당차고 밝았다. 피해자 여성을 품다 교복과
안녕하세요. 저는 , 라는 장편 영화를 연출한 박홍민이라고 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기억에 대하여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보니 참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네요. 저는 2011년도 라는 첫 장편 영화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부문에 참여했습니다. 그 이전까지 전 총 7편의 단편을 찍었지만 단 한 번도 국내 단편영화제에 정식으로 초청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때는 제 스스로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항상 영화를 찍음으로써 제 고민이나 감정을 표현해왔고 영화를 통한 표현방식이 익숙하다고 생각하는데, 저
영화는 예술의 한 장르이자 연예 산업의 한 갈래입니다. 예술가의 비전을 시청각적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예술이지만, 고액의 제작비를 저렴한 티켓 값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산업이 되어야만 하죠. 그러니 독창성과 개성을 강조하면서도 효율적인 제작 시스템과 상업적 고려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영화 의 감독 코엔 형제는 영화라는 존재가 가진 모순과 역설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로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듭니다. 영화의 배경으로 1950년대 초를 선택한 이유도 이 시기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이 마지막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