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위 십 오 센티미터 타이트한 치마 입고, 책장 맨 밑에 있는 책을 꺼낼 때, 책에 손을 베일 때, 우리를 무시하는 손님 만날 때, 정산이 잘 안 맞을 때, 연장근무 할 때, 힘든 우리들!\" - 뮤지컬 제1막 No.04 \'어서 오세요, 제일서점입니다\' 중에서 서울에 있는 동네 책방 제일서점. 사장의 아들을 포함해 직원은 다섯 명이나 된다. 하지만 평범한 그냥 책방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상장까지 됐다. 상장기업 제일서점의 사장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그저 모두가 그를 \'빵\'이라고 부를 뿐이다. \"고향 생각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