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갑을 잃어버렸다. 배우로서 이라는 영화를 촬영하다 다음 날이 쉬는 날이기에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술을 한잔 했고 그 사이 잠시 편의점을 갔다 오던 중 어디선가 잃어버린 모양이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던 나는 다음 날 다시 지갑을 잃어버린 수색역 인근의 술집과 편의점 근처를 몇 바퀴나 돌아다니며 혹시 모를 기대를 머금은 채 지갑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술집, 근처의 거리, 그리고 편의점에서도 지갑은 발견되지 않았다. 허탈한 마음에 수색역을 어기적거리던 그 날, 우연찮게 의 감독님과 제작진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