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힙합 음악의 시대. 지극히 마니아적인 장르였던 힙합은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한층 대중적인 음악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이나 빈지노, 도끼, 지코 등 스타급 힙합 뮤지션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것도 이젠 예삿일. 그렇게 힙합은 스스로 규정한 장르적 속성을 탈피해, 당당히 가요계의 한 축을 담당하며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매된 제비, 더 블루(Jebi, The blue 아래 제비더블루)의 EP 앨범 는 힙합 뮤지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제비더블루는 데뷔 5년 차를 맞은 래퍼 차쌍(차상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