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고현정은 미실을 연기하며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과 대척점에 서 있는 악역이었지만 고현정의 설득력있는 연기와 존재감은 주인공을 바꿔놓을 정도로 큰 임팩트를 발휘했다. 고현정이라는 톱스타가 악역을 맡은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는 선택이었다. 작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이유리는 고현정만큼의 무게감을 자랑하는 톱스타가 아니었다. 그러나 막장극의 조연이라는 핸디캡까지 모두 뛰어넘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인물인 연민정을 설득력있게 포장하고 기대를 뛰어넘은 연기를 보인 이유리는 엄청난 주목
전체적인 시청률의 파이가 작아지긴 했지만 올해도 역시 좋은 드라마들과 흥행작들이 탄생했고, 많은 배우들이 그 드라마 속에서 열연을 했다. 2015년에는 어떤 드라마 속에서 어떤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을까. 2015 드라마 캐릭터를 정리해 보았다. 킬미힐미-지성 2015년 드라마 캐릭터를 논할 때, 빠져서는 안되는 인물이 바로 지성이 연기한 의 차도현이다. 무려 7개의 인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지성은 모든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다른 모습으로 소화하며 지성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를 이끌어 냈다. 상대역인 오리진 역할을 맡은
MBC 지성 연말 연기대상은 방송사들의 잇속 채우기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던 가운데에서도 공동수상, 퍼주기식 논란이 가장 많았던 MBC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청자들에게 수상의 책임을 돌렸다. 작년 의 악역을 맡았던 이유리가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시청자들의 투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연기대상 후보는 의 전인화, 의 지성, ,의 황정음 세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인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내년까지 방송 예정인 의 전인화 수상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지만 시청자들의 투표는 지성과 황정음에게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는 강력했다. 국내용 ‘나팔바지’와 수출용 ‘대디’를 더블 타이틀로 내놓은 ‘싸이7집 싸이다’ 앨범은,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한 것은 물론, 유튜브 조회 수 역시 공개 3일만에 2000만뷰, 4일만에 2500만뷰를 돌파하며 다른 가수들이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강남 스타일’보다 유튜브 조회수 상승속도가 빠르다는 설명도 빠지지 않고 뒤따랐다. 싸이는 강남 스타일의 전무후무한 히트로 빌보드 2위, 유튜브 조회 수 역대 1위라는 어마어마한 대기록을 남긴 후, 더 이상 국내의 잣대로만 평가할 수 없는 가수가 됐다. 싸이는 다
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 이영애는 그 후광을 가장 많이 입은 배우였다. 대장금이 2004년 종영된 후, 무려 1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영애는 톱스타고 한류스타다. 그동안 영화 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작품 활동도 없었다. 그러나 11년 동안 이영애의 파워는 여전히 건재했다. 드라마 에 쏟아진 관심 역시 신사임당이 어떻게 그려지겠느냐 하는 호기심 보다는 이영애의 선택에 의한 화제성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측은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방영전부터 화제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방영은 내년 하반기로 알려졌지만 벌써부
노홍철의 음주운전은 노홍철의 이미지를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린 사건이었다. 노홍철은 에서 ‘사기꾼’ 캐릭터를 활용했지만 동시에 ‘찌롱이’ ‘노긍정’등의 이미지를 함께 가져가며 호감형 캐릭터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그의 전반적인 연예 활동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런 그의 음주운전은 노홍철이 출연하고 있던 전프로그램에서의 하차로 이어질 만큼의 파급력을 발휘했다. 음주운전 이후 이어진 ‘거짓말 논란’역시 그의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혔다. 이후 노홍철은 을 통해 복귀의 시동을 걸었으나 오히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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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그동안 숱한 스캔들에도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 같은 톱스타였다.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떠돌았고 크고 작은 애정 관계가 드러나기도 했지만 이민정과 결혼을 한 시점까지 이병헌은 스타인 동시에 연기파배우라는 흔치 않은 배우로 대중에게 다가선 몇 안 되는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결혼 후 휘말린 스캔들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그에게 심상치 않은 상흔을 입힐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엄밀히 그는 협박을 받은 피해자였지만 대중은 그를 피해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가정을 두고 다른 여성과의 관계를 도모한 파렴치한이라는 이미지는 한국 연예인에
한국 영화제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이 파행으로 치닫은 가운데 청룡영화제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종상의 파국이 얼마 안 있어 열린 청룡상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된 것이었다. 일단 수상 후보 대부분이 ‘참석’ 했다는 것만으로도 청룡영화제의 이미지는 달라졌다. 당연히 배우들이 참석하는 줄 알았던 시상식에 주요 후보들이 대거 참석하지 않았고, 시상식의 백미라고 할 있는 남우·여우주연상 배우들 조차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은 촌극이었다. 대리 수상조차 수상자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이 올라가서 ‘친분은 없
류의 프로그램은 이미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기에는 지나치게 식상한 형식이다. 을 시초로 한 ‘가상연애’ 프로그램은 꾸준하게 거의 비슷한 형태로 반복되어 왔고 그결과 이야기에는 한계가 생겼다 . 조차 2008년 처음 제작된 후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호감도 보다는 염증을 느낀다. 가상연애라는 설정은 처음에는 신선하게 다가오지만 결국 프로그램을 위한 비즈니스일 뿐이다. 비즈니스가 끝나면 출연진들은 언제 둘 사이에 무엇이 있었냐는 듯, 각자의 자리로 너무도 태연히 돌아간다.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처음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소지섭과 신민아라는 톱스타 캐스팅에 1위를 수성하고 있던 는 첫회 방영시간에 야구중계로 결방까지 되었다. 결방이 아니었더라도 아직 13%대의 시청률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에는 충분히 도전장을 내밀어 볼만 했다. 비슷한 소재를 사용한 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 역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요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뚜껑이 열린 는 다소 진부한 스토리와 함께 7%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쉬운 출발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는 9%를 넘기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은 이미 잡았고, 의
박명수에 이어 에 출연한 정준하에 대한 반응도 싸늘하게 식었다. 정준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 섭외 될 당시, “내가 거기를 가서 무엇을 하겠냐.” 며 부담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준하의 은 가장 기대되는 섭외 중 하나였다. 그 이유는 이미 박명수의 출연이 ‘웃음 사망꾼’이라는 웃지못할 별명만 얻은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준하의 섭외가 그만큼 의외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은 현재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젊은’ 방송이라고 할 수 있다. 요새 트렌드가 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전체의 문화라고 볼 수
정형돈이 불안장애 증세로 모든 방송에서 당분간 잠정하차 한다고 밝히자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진 프로그램이 바로 이다. 이미 길과 노홍철의 하차로 홍역을 치른적이 있는 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캐릭터의 활용이 부족하다는 점을 밝히고 공개적으로 ‘식스맨’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과거 전진이나 길등 제작진이 섭외했던 멤버들이 시청자들의 질타어린 시선에 쏟아졌던 경험에 비추어 ‘식스맨’의 선발과정을 공식화하면서 새로운 멤버에 대한 시청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이 식스맨의 선발과정 조차 순탄치
나영석의 예능에는 어느 순간 게스트가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가 되었다. 출연하는 게스트들은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하고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최근 나영석 예능의 특징은 웃음에 대한 강박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어떤 상황 속에서 누군가가 보여줄 수 있는 일상적인 반응에 예능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한정된 자금을 사용해 여행을 떠나거나 직접 밥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실제 사람의 본성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그 본성 중, 매력적인 포인트만을 잡아 적절한 편집을 통해 그들의 매력을 시청자 스
기존의 이미지를 배반하고 실망감을 준 유명인들이 한국사회에서 져야 하는 십자가는 무겁다. 그들의 사생활이라 할지라도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들에 대한 단죄는 평생을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되기도 한다. 유승준과 에네스 카야 역시 그들이 배반한 이미지에 대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룬 사례다. 유승준은 ‘바른 청년’ 이미지로 “군 입대를 꼭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미국 국적을 취득하며 한국에 무려 15년 동안 입국 금지를 당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수차례 언론에 자신의 처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병무청 측에서 그를 받아
가 그 어느때 보다 초라한 막을 내렸다.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관심몰이가 이어졌고 케빈오의 반전 우승으로 끝났지만 여기에 쏟아지는 관심은 미미한 수준인 것이다. 오히려 방영 내내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신예영과 방송사측의 진실공방이었다. 신예영 측은 왜곡된 편집과 계약 강요를 주장했고 방송사인 Mnet측은 사실 무근을 주장하면서도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사과를 했다. 그러나 이 진실공방에 숨겨진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진실공방으로 인해 대중이 에 갖는 이미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것이었다. 이미 대중의 시선에
문근영이 온전히 드라마의 중심이 되지 않는다. 드라마의 중심은 ‘연쇄 살인마의 정체’. 한 회를 놓치면 다음 회에 집중하기도 힘들다. 결국 시청률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의 이야기다. 문근영은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 “월 화요일은 를 보고 수 목요일은 을 보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시청률에 대한 갈망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영화 에서 부부 역할을 맡았던 유아인과의 관계를 빗댄 재치 있는 한 마디였지만 한동안 드라마 성적이 좋지 않았던 문근영이었기에 그 발언을 허투루 들을 수는 없었다. 동시에 문근영은 “장르물을 좋아한다.”며 을
Mnet 가 사전계약 논란에 휩싸였다. Mnet측은 “Mnet 측에서 헤이즈, 트루디, 캐스퍼, 애쉬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것은 맞다. 소속사가 없는 네 명에 대해 추후 인터뷰나 초상권 문제시 관리하는 정도\"라는 다소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 말 자체가 이미 사전계약을 했다는 의미와 다름없기 때문이었다. ‘인큐베이팅’ 개념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의 관리를 받는 참가자들과 다른 참가자들에 대한 차별을 예상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서 Mnet의 실책이 드러난다. 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누군가가 특혜를 입거나 불공정한 대우를
조선건국의 이야기는 그다지 흥미를 돋우는 소재라고는 할 수 없다. 이미 수차례 드리미에서 반복된 내용인데다가 정도전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이미 겨우 작년에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방영된 터였다. 정도전과 이방원을 증심으로 한 개 얼마나 더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김영현-박상현 콤비는 우려를 가볍게 비웃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성공하고야 만 것이다. 숱한 드라마들을 성공시키며 쌓아온 그들의 내공은 이야기의 결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대중을 사로잡는 매력을 뿜어내고 있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는 한 마디는 올해를 통틀어 가장 유행한 문장이 되었다. 이태임과 예원의 촬영장 갈등에서 비롯된 사건은 사실 알려지지 않았다면 조용히 끝날 일이었지만 한 기자에 의해 기사화가 되고 이후 사건을 찍은 미방분 테이프가 유출되면서 초미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애초에 이태임의 욕설이 부각되었던 사건은 예원의 다소 예의 없는 표정과 말투, 결정적으로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는 한 마디로 인해 전세가 역전되었다. 그 전에는 무조건적인 피해자로서 자신을 포장하던 예원측의 입장이 한 번에 뒤집어지는 순간이었고 이는
‘(내가 기획한 프로그램 중) 세 번째 시리즈가 성공한 적이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던 PD의 말은 엄살로 드러났다. 첫 회부터 6%대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은 호평까지 거머쥐며 ‘응답하라 시리즈’의 흥행세를 몰아가게 되었다. 남은 것은 앞으로 전개될 내용들이 지금처럼 대중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다. 그러나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것만은 분명하다. 은 이나 에 비해 2,30 대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시리즈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1998년도나 1994년도가 드라마 방영당시 20대 중반부터
아이유는 이미 국내 솔로 여가수 중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가수의 위치에 있다. 발표하기만 하면 그의 음원은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그의 열애설에는 단숨에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핫’하면서도 음악적인 역량을 인정받는 스타가 드문 시점에서 아이유의 행보는 단연 눈에 뜨인다. 아이유는 솔로 여성가수로서 아이돌의 인기와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아이유의 이미지는 이 어느쪽에도 완벽하게 속해있지 않은 아이유의 위치를 대변한다. 아이돌이라 칭하기도 어렵지만, 아
손석희가 JTBC행을 택했을 때, 의아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적지 않았다. 그동안 언론인으로서의 신뢰를 지켜온 그였기에 특정 언론사의 편향된 시선으로 뉴스를 만들 가능성이 높은 종편으로의 움직임이 상당히 의외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손석희의 은 오히려 종편의 이미지를 바꾸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JTBC의 보도부문 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그가 진행하는 뉴스를 그 스스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검열을 허락하지 않는 전권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의 보도 내용은 JTBC의 모기업인 중앙일보의 성향과는 다른 뉴스
이 그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올린 것은 그만큼의 퀄리티를 보장하기 때문이지만 이라고 해서 항상 대중을 만족시키고 웃음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의 콘셉트였던 ‘웃음 사냥꾼’은 역대 최악의 콘셉트 중 하나로 기록될 만큼 재미를 담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 번의 실수로 에 대한 신뢰도가 깎이는 것은 아니다. 이번의 아쉬움은 충분히 만회할 만큼 에 대중이 보내는 신뢰는 두텁다. ‘웃음 사냥꾼’의 처참한 실패보다 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는 박명수의 캐릭터에 있다. 웃음사냥꾼은 철저히 박명수가 중심이 되는 기획으로 박명수
에서는 무려 세 명의 아이돌 가수가 등장한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유빈, 시스타의 효린, 포미닛의 전지윤이 그들이다. 여기에 YG 연습생인 수아를 합하면 네 명이 아이돌인 셈이다. 아이돌 자체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에서 1위를 한 바비도, 에서 2위를 하고 가장 큰 화제성을 가져갔던 송민호도 아이돌 그룹의 일원이다. 그러나 에 등장하는 아이돌들은 유독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 그 이유는 효린은 실질적으로 래퍼보다는 보컬에 가까웠고, 포미닛의 전지윤 역시 래퍼로서 인식되어 있는 아이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이 의외의 뛰어난 실
197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남우주연상이 호명되었지만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의 조지 C. 스콧이 단상에 오르지 않은 것이다. 그는 “배우끼리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집에서 하키 경기나 보겠다”는 말로 수상대에 오르지 않았다. 그에게 전해진 오스카 트로피를 반납하기까지 했다. 1973년 남우 주연상 수상자로 지명된 말론 브란도를 대신해서 무대에 오른 여성은 자신을 인디언이라 밝힌 후, “말론 브란도가 헐리웃 TV와 영화가 인디언을 묘사하는 인종주의적이며 편협한 방식에 저항하는 의미로 시상식 불
조혜정이 케이블 드라마 에서 유승호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적지 않은 비난 여론이 잃었다. 조혜정은 이전에 단역으로 tv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지만 주연급 연기자라 보기 어려웠고, 예능 프로그램 를 통해 이름을 알린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조혜정에게 금수저 논란이 인 것은 그가 가진 능력을 대중에게 인정받기 보다는 그의 아버지 조재현의 후광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배우로서 단역을 맡아왔고 심지어는 아르바이트 생신분으로 살았다고 해도 그는 좋은 가정환경에 상대적으로 연기하기 용이한 조건을 아버지로부터 획
시청률 20%를 향해 가는 는 올해 들어 방영된 드라마 중, 손에 꼽힐 만큼 화제도 몰고 온 드라마다. 시청자의 애정도는 야구 중계 관계로 결방이 된 날에는 엄청난 항의가 쏟아지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했고 이제 20%를 바라보는 지경에 놓였다. 그러나 드라마의 완성도는 초반에 비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 가장 정점을 찍을 때 위기를 맞이한 이유는 무엇일까. 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 요인에는 두 가지 흥행요소가 주효했다. 첫 째는 주인공 지성준(박서준 분)에게 정체를 숨긴 김혜진(황정음 분)의 비밀이 언
톱스타 김수현의 열애설은 예상치 못한 인물과 터졌다. 바로 얼마전 김수현과 같은 소속사인 ‘키이스트’로 거처를 옮긴 원더걸스 출신의 안소희가 상대였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접점이 없었던 것은 물론, 요즘 유행하는 파파라치 사진 한 장 없은 열애설은 10분만에 양측의 부인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이 둘의 열애설이 터졌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에서는 이 둘이 부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애설을 다루며 열애설의 근거를 찾았다. 그러나 이 근거라는 것이 2년전 안소희가 참석한 의 VIP시사회와 김수현
의 파일럿 2회가 방영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것을 상기해 보면, 의 정규 편성은 유재석이라는 스타 MC에 기댄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유재석은 유재석이었다. 정규 편성 첫회가 방영되는 처음 부분에 그간의 비판들을 겸허히 수용하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음을 어필했다. 일단 논란을 솔직하게 인정한 것 자체가 프로그램의 호감도를 증가시키는 일이었다. 그런 터전위에서 재미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흔적이 엿보이는 구성은 확실히 파일럿 때보다 나은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음
예능 프로그램 에서 이영자의 역할은 남성 진행자들과는 다르다. 남성 진행자들이 고민에 대한 재치있는 독설이나 빈정거림으로 웃음을 창출한다면 이영자의 포인트는 공감이다. 사연에 황당함이나 분노같은 감정들을 표현하며 고민의 본질을 살려주는 것이 주된 역할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영자는 스스로 빈정거리는 것 보다는 오히려 자주 빈정거림의 대상이 되고는 한다. 그 과정에서 이용되는 것은 그의 몸무게나 남성스러운 호탕함이다. 신동엽이나 정찬우, 김태균은 자주 그를 ‘뚱땡이’혹은 ‘돼지’ 등으로 표현하고, 먹성을 과장하며 여성이 아닌 남성에
동시에 시작한 월화 드라마의 승기를 잡은 것은 역시 였다. 1, 2회의 다소 지루했던 전개를 뒤엎듯, 3, 4회로 갈수록 역사에 픽션을 가미해 몰입도를 높이며 동시간대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초반의 이런 승기는 아마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MBC 의 맹추격 역시 간과할 부분은 아니다. 가 스타성이 높은 출연진들과 작가진으로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시청률 싸움에서만큼은 의 기세를 무시할 수 없다. 이 를 위협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는 김영현-박상연 작가 콤비의 작품이라는 장점이 무엇보다도 큰 드라마다.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