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유명인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유명인들의 실수나 잘못은 훨씬 더 파급력이 크다. 비난의 강도 역시 일반인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잘못을 저지른 후, 대처 방법 역시 잘못 만큼이나 중요하다. 일단 자신이 한 일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잘못을 부인하거나 거짓 진술을 하고 후에 진실이 드러나는 경우, ‘괘씸죄’가 추가된다. 한국에서 괘씸죄는 때때로 잘못 그 자체보다 더 큰 논란을 야기한다. KBS 을 진행하던 이창명은 신호등을 들이
()은 10년을 넘겨 방영되어온 국내 최고의 예능이라고 할 수 있다. 영향력과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고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고 대한민국 예능의 지표가 되는 예능이다. 가 진행한 수많은 특집들은 다른 예능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항상 ‘위기’와 ‘부침’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녔지만 그 단어들은 오히려 의 인기를 증명해 주는 단어라고 할만큼, 는 항상 탄탄하고 확실하게 건재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 수장 김태호 PD의 입으로 직접 그 문제점을 들을 수 있었다. 김태호 PD는 한 특별강연에서 “
비야흐로 한류의 시대다.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권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으면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예 한류를 의식하고 제작되는 콘텐츠가 생길정도로 한류는 이제 한국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그런 한류의 열풍을 휩쓰는 콘텐츠의 특징은 명확하다. 한류가 되는 콘텐츠와 되지 않는 콘텐츠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 멜로 강세, 캐릭터가 명확해야… 얼마 전 종영한 는 명확하고도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송중기를 단숨에 대세로 급부상 시켰고 천문학적인 경제 효과를 냈다. 제작비 130억의 부담감
제시카가 소녀시대를 탈퇴하고 독자적인 행보에 나섰지만 제시카의 솔로 활동은 대중의 지지기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소녀시대가 아직 해체하지 않은 가운데 제시카의 탈퇴는 제시카의 사업과 맞물려 논란을 일으켰고 그룹 활동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한 채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소녀시대는 오랜 시간 최고의 걸그룹으로 군림해 오면서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화가 되었다. 그룹의 이미지나 특징은 멤버 개개인에게까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성공한 그룹이면 그만큼의 후광효과를 얻게 되는 것 또한 당연하다. 소녀시대의 후광이 없는 제
그동안 한국 드라마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드라마 리메이크가 활발했다. 일본의 히트작들이나 좋은 컨텐츠들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해 내놓는 드라마들은 때때로는 좋은 평가를 듣고 때때로는 처참한 실패로 결과가 나기도 했지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만큼의 파급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은 지리상으로도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 까닭에 타국에 비해 한국과 정서가 비슷함에도 미묘하게 다른 두 나라의 분위기는 드라마 안에서도 나타났고, 일본의 정서가 한국의 정서로 녹아들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 리메이크라는
지난 2014년 김연아 선수는 소치 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을 땄다. 바로 러시아의 텃세와 홈어드밴티지가 극에 달해 불합리한 결과가 도출되었기 때문이었다. 김연아 선수는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며 품격을 보여주었지만 메달을 강탈당한 것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스포츠라는 종목에 각종 정치와 이권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일로, 그 종목에 대한 진정성과 가치를 격하시키는 일이다. 스포츠도 하나의 흥행 상품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
SBS가 새롭게 선보인 예능 는 복면가왕과 나는 가수다를 합쳐놓은 느낌이다. 얼굴을 숨긴 채 노래하는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해 경연이 가능할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사용해 유명인들의 참가를 반전으로 내세우고 그렇게 뽑힌 참가자들이 ‘신’이라 명명된 기성 가수들이 부를 노래를 결정한다. 여기서 기성 가수들은 2시간가량 연습한 노래를 어떻게 부를지를 고민한다. 잘 아는 노래라도 힘든 상황인데 대부분 그들이 잘 모르는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그들은 가사를 외우고, 편곡을 하고, 밴드와 합을 맞추는 과정을 단 2시간
응답하라 열풍의 서막을 열었던 은 그 시대를 대표했던 아이돌 HOT의 열성 팬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 인기를 양분했던 젝스키스 팬들과의 대결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그 이야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시절, HOT와 젝스키스의 뜨거웠던 열기를 공감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었다. 문화를 공유한다는 일은 그만큼 강력한 일이다. 하나의 현상으로까지 해석된 아이돌 그룹 열풍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로서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리고 그 현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의 특집 중 하나였던 ‘토요일 토요
김성령이 주연을 맡은 가 방영중이지만 는 한국형 시즌제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시즌1격인 에 출연한 주요 배우들은 대부분 출연하지 않았고, 이야기 전개 역시 시즌1에 비해서 확실한 재미 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시청률 역시 저조한 까닭에 여러모로 아쉬운 드라마가 되고 있다. 시즌1역시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기에 이런 결과는 뼈아프다. 기존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편을 제작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류 붐을 타고 중국을 비롯 여러 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은
김은숙 박지은... 한류의 여왕 얼마 전 종영한 는 명확하고도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송중기를 단숨에 대세로 급부상 시켰고 천문학적인 경제 효과를 냈다. 제작비 130억의 부담감은 단숨에 씻겨 내려갔다. 이런 결과의 중심에는 송중기 송혜교라는 스타가 있었지만 그 배후에는 그 두 배우의 로맨스를 대중에게 어필한 대본이 있었다. 김은숙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려왔다. 부터 등, 로맨틱 코미디에 있어서만큼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김하늘, 현빈, 장동건, 이민호에 이르기까지 톱스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로 떠 올랐다. 이후
아이돌의 수명은 언제 끝날까. 그룹이 해체 할 때 일수도 있고 인기 멤버가 탈퇴할 때 일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유독 한 멤버들의 돌출 행동으로 그 멤버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경우가 왕왕 생겨난다. 그들을 비호해 주던 팬덤 자체가 등을 돌리면서 아이돌로서 쌓은 인기를 날려버린 것이다. 이는 일반 대중들이 그들에게 갖는 반감보다 더욱 심각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에 편에 서 있었던 내부로부터 적대감의 불씨가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팬들이기에 그들을 공격하는 일도 그만큼 용이하다. 가장 대표적인
‘걸크러쉬’라는 단어가 유행이 되고 있다. 여성이 같은 여성을 동경하고 좋아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이 단어는 당당하고 진취적이며 주눅 들지 않는 여성상을 일컫는 말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 이효리 혹은 김혜수 등이 이런 이미지의 여성상으로서 대중의 호응을 얻었지만 현재는 이런 여성상에 대한 인식이 하나의 현상이 되며 연예인의 콘셉트를 결정하거나 홍보에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예능에까지 영향을 끼쳤는데 는 그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본 프로그램이다. 여성래퍼들이 랩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와 배틀을 벌이고 이 과정에
한 때는 유재석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갔던 예능 진행자였던 강호동은 이제 없다.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전체적인 시청률의 파이가 줄어드는 와중에 예능의 평가 기준역시 절대적인 시청률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강호동은 잠시 활동을 중단 한 후 다시 복귀 하고 나서 수년간 대표작을 만들지 못했다. 강호동을 메인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종영을 했고 현재 강호동이 맡고 있는 예능들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의 종영으로 강호동의 위기설까지 또 다시 제기되었다. 그가 복귀한 후, 한 번도 강호
유아인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에서 조태오 역할을 맡아 2015년을 유아인의 해로 만들었다. 재벌가에서 태어나 사람을 도구로만 생각하는 조태오는 2015년 영화계의 최고 악역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악역을 맡았지만 유아인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호감도는 증가했다. 캐릭터 자체만 보면 도저히 옹호하기 힘들고, 호감이 가기 힘든 캐릭터지만 유아인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주인공보다 돋보이는 악역이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드라마에서도 이어졌다. 남궁민은 에 이어서 에서도 악역을 맡
(이하)는 사실상 판타지에 근거해 만들어 진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어느 군인도 전시 상황에 직접적으로 파병되지 않는다. 봉사나 의료등 원조 활동은 할 수 있어도 사람이 살고 죽는 상황에 투입되는 병력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의 배경이 된 우르크의 실질적 모델인 이라크에 한국군이 파병되기는 했으나 의료와 복구활동을 지원한 것이었다. 군 안에서 군인이 죽고 사는 문제는 전시상황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민감한 문제다. 유시진(송중기 분)처럼 미국과 연합해 작전을 수행한다 해도 그들과 함께 전투 병력에 투입될 가능
방송은 공공재로 그 안의 표현이나 내용에 있어서 확실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존재한다. 부적절한 방송내용을 검열해 적절한 징계를 내리는 등의 일을 하는 이 기관은 방송내용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정보통신에서의 건전한 문화를 창달하며 정보통신의 올바른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운다. 그러나 방심위의 기준은 시대의 흐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며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결과를 내보이는 경우마저 있다. 최근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몰고온 에서
은 그동안 성공가도를 달리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 무색하게 4%대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케이블 방송에서 물론 아주 나쁘다고 할 만한 시청률은 아니지만 11%로 시작한 방송에 있어서는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었다. 첫 방송의 반도 안 되는 시청률도 그렇지만 나영석PD가 최근 선보인 예능 중 가장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로 주가가 한창 상승해 있던 출연진들을 섭외해 놓고도 남은 것은 칭찬 보다는 논란뿐이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나영석 Pd의 예능은 여전히 유효하다. 출세작인 에서부터
는 군대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기 때문에 다른 예능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노선을 취할 수 있었다. 다소 강압적이고 절제된 군대의 환경에서의 예능감은 일반적인 예능에서의 예능감과는 달랐던 것이었다. 군대라는 환경은 쉽게 웃음을 보일수도 없고 과장된 행동을 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에서 탄생한 스타들은 일반적인 예능공식에 능한 예능인들이 아니었다. 군대라는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보여주거나 뛰어난 먹성, 혹은 의외의 애교를 보여준 캐릭터들이 인기를 얻었다. 박형식, 혜리 등은 를 통해 주가가 단숨에 상승한 케이스였
는 여러모로 경쟁작 tvN의 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되었다. 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후속으로 편성된 은 의 높은 시청률과 함께 자연스러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의 주인공 이성민은 “의 후광을 입고 잘 될 것.”이라며 “ 다음이라 부담스럽지만 잘하면 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후속으로 편성된 는 1% 미만으로 종영한 의 흥행 참패로 인해 거의 후광을 받지 못하고 출발한 상태였다. JTBC는 종편 방송 중 예능이나 드라마, 뉴스에 이르기까지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삼 사 월화드라마가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시작하면서 시청률 싸움 역시 치열했다. 일단 승기는 50부작의 사극, SBS 이 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시청률 반전의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 세 드라마 모두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각각의 드라마에 시청 포인트, 그리고 드라마의 재미를 주도한 신스틸러를 분석해 보았다. 최민수 1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은 아직 장근석, 여진구등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임에도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백대길(장근석)이 왕의 핏줄임에도 불구하고 버
\'이경규는 1981년 제 1회 개그 콘테스트에서 데뷔한 후, 무려 35년여 동안 예능계에 있으면서 아직까지도 예능계의 메인 MC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연말 대상시상식에는 이경규가 후보로 오르고, 예능의 대부로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다. 이경규와 동년배인 코미디언들은 사실상 방송에서 전멸했다고 봐도 옳다. 혹여나 방송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황금시간대 예능이나 파일럿 프로그램 등, 트렌드를 파악하고 시청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하는 방송에서 메인 진행자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여전히 이경규는 가장 \'핫\'한 방송인은 아닐
에 ‘소녀 가장’으로 출연했던 출연자의 일진설은 겉으로 보면 출연자에 대한 비난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프로그램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 소녀 가장 콘셉트로 방송에 출연한 고등학교 소녀의 일진설이 불거지자 방송사측은 즉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담임선생님에게 확인했음을 밝혔다. 그리고 출연자 보호를 위해 허위 사실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진설이 흘러나오게 된 배경은 단순히 ‘출연자 보호’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일단 방영 내용과 출연자의 실제 생활의 차이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는 것이 가장
에서 ‘홍철아 장가가자’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던 것은, 왜 노홍철의 기준에서 여성이 평가에 대상이 되어야 하냐는 이유로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었다. 노홍철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키가 크고, 나이가 어리며, 뛰어난 외모를 지닌 여성을 원했다. 이에 여성을 상품으로 본다는 시선, 그리고 외모 지상주의라는 비판이 함께 나타나며 해당 프로젝트는 결국 사과로 끝을 맺었다. 그러나 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누구에게나 취향은 있다는 측면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홍철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고 상대적으로 키가 큰 여성을 아름다운
방영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는 첫 회부터 14%라는 높은 시청률로 시작한 후, 방송 단 7회만에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가히 신드롬에 가까운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물론,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제작 드라마의 성공적인 예시를 남기며 놀랄만한 기록을 계속 써내려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의 성공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로맨스 드라마로 흥행불패신화를 써온 김은숙 작가의 극본에 송중기 송혜교라는 톱스타의 캐스팅, 거기다가 해외 로케이션과 사전제작, 재난을 소재로 삼은 스케
와 는 동시간대 방영되는 프로그램으로 각각의 특징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고민을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는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고민에 빠진 출연자가 등장해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형식으로 상대방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강하면 강할수록, 프로그램의 재미가 올라간다. 은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을 주제로 삼았지만, 역시 그들의 갈등이 고조될수록 프로그램에서 추구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는 \"대한민국 5천만의 고민이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는 카피로, 은 \'세대공감 프로젝트
과연 재미있을까. 은 방영 전부터 그런 우려를 가지고 있던 드라마였다. 한국 드라마의 특징은 장르물이 약하다는 것이었다. 수사물에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무전이라는 판타지 소재를 차용한 은 한국 드라마에서 인기 있는 소재가 아니었다. 더군다나 아무리 탄탄한 시나리오를 가진 작품이라도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는 방송사에 손해를 끼친다. 그동안 숱한 장르물이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청률로 고전했다. 이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 의사를 먼저 타진했지만 거절당한 이유 역시, 그런 우려 때문이었다. TvN으로 무대를 옮긴 은 그러나
\"당신의 한표가 소녀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이 거창한 카피는 100% 국민 투표로 이루어지는 이 내세운 카피다. 국민들이 직접 보고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가장 공정하게 선택이 이뤄진다는 달콤한 이야기는 일단 성공적이다. 아예 기획사 연습생들을 데려다가 프로그램을 기획한 점 역시 돋보이는 아이디어였다. 일반인을 오디션하느라 진을 빼야하는 수고를 더는 동시에, 기획사의 이름값까지 프로그램 홍보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힘을 잃어가고 있는 와중에 은 확실히 색다른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 프로그램이다
가 종영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유효하다. 원작을 충실히 따라갔던 초반부에서는 호평을 들었으나 삼각관계가 부각된 후반부에서는 도저히 공감이 가지 않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실종된 남자 주인공과 이해할 수 없는 감정선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개연성이 무너져 내린 것이 원인이었다. ‘웹툰’은 어느 순간 킬러 콘텐츠가 되었다. 드라마 콘텐츠의 부족을 메우는 가장 훌륭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웹툰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기 때문에 홍보도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완성도 있는 내용 역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강
바야흐로 한류 시대다. 콘텐츠에 대한 각종 우려와 지속기간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한류는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어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이 사그라지는 듯 하더니 이제는 중국에서의 한류가 부흥하기 시작했다. 한류의 최대 소비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어마어마한 인구에 버금가는 자본력으로 한류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이제 한국에서 만드는 프로그램들까지 중국을 염두해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연예인들의 활동 반경은 물론 프로그램의 제작 방식에까지 변화가 일고 있다. 그 변화들에는 무엇이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배드엔딩이나 열린결말도 해피엔딩일 수 있다. 그 결말이 그 작품에 꼭 필요한 형태로 그려졌다면 대중은 언제든지 박수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객이 만족하고 기분 좋게 받아들인 엔딩이 해피엔딩이라고 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관객이 만족할만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대중예술에서 중요한 문제다. 한끝 차이로 명작과 망작이 나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 이 해피엔딩으로 가는 길목에서 삐걱대고 있다. 시청자는 물론, 원작자 심지어 주연배우까지 이 작품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초반 호
이경규는 이런 말을 했다. “예능의 끝은 다큐다.” 예능이 취해야 할 노선이 결국은 ‘진정성’이라는 얘기다. 그의 말처럼 현대 예능의 트렌드는 ‘리얼’이 대세다. 거짓된 웃음이나 만들어진 상황이 아닌 조금이라도 리얼한 상황이 펼쳐져야 시선을 고정한다. 리얼버라이어티 뿐 아니라 경연예능 역시 그런 맥락이다. 그 자리에서 출연자들이 펼치는 무대에 대한 반응이나 분위기가 경연예능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리얼’의 트렌드가 다시 변화하고 있다. 공중파보다 한 발 앞선 케이블 채널에서 이제는 아예 웃음기는 물론 긴장감
tvn의 는 tvn 월화드라마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웹툰 영상화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확실히 드라마 는 캐릭터를 만드는데는 성공했다. 원작에서 튀어나온 듯한 유정역의 박해진을 비롯하여 원작과는 다르지만 드라마에서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홍설역의 김고은과 백인호역의 서강준까지 가세하며 웹툰 팬들은 물론, 드라마를 처음 시청하는 사람들까지 끌어모으는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분명 드라마 는 성공작이다. 그러나 드라마 는 원작에 비해 불친절하다. 원작의 길이를 감당할 수 없는 거야 당연하다지만 꼭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