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된 드라마 속 박도경(에릭 분)은 미래를 본다. 꿈인 듯 환상인 듯 지나치는 영상이 현실에서 반복될수록 그가 죽게 될 것이라는 암시는 강해지고, 불안감은 증폭된다. 의 안단테(남궁민 분)는 뛰어난 동체시력을 가졌다는 설정이다. 사물의 움직임을 남들보다 더 예민하게 파악할 수 있는 동체시력은 훈련을 통해 가질 수 있지만 안단테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정도의 동체시력은 초능력에 가깝다. 2010년대 이후 로맨틱 코미디에서 ‘판타지 소재’가 대세가 되며 점차 일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영혼이 서로
한국은 연예인들의 도의적 잘못에도 유달리 그 잣대가 높은 나라다. 단순히 유명인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태도와 인성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이다. 특히 여전히 남아있는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에 성추문에 유달리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음지의 문화가 활발히 성행하지만, 성을 대놓고 즐기거나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은 금지다. 결국 성의 이미지는 어둡고 불결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미지는 연예인들의 성추문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게 만든다. 남자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에 성폭행으로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가 떠난 도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선방했다. 물론 하현우의 특별 무대가 펼쳐지기는 했지만 의 포커스는 그 특별 무대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쨌든 여전히 ‘잘 나가는’ 예능으로서의 위치를 사수했다고 볼 수 있다. 의 성공은 음악 프로그램의 홍수를 만들어 내는 시발점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역시 음악예능의 붐을 타고 만들어 진 예능이기는 했지만 콘셉트를 잘 잡아 성공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모은 것이 주효했다. 정체 공개의 순간, 복면이 벗겨질 때의 희열과 의외성은 노래를 듣는
의 성공은 지상파의 시청률 파이가 작아졌다는 편견을 깨주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한국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큰 반향을을 일으킨 를 통해 KBS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고 앞으로 방영될 드라마의 성공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러나 이후, 화제성과 시청률면에서 이에 준하는 작품이 나오지 못했다. 비단 KBS의 문제는 아니다. 지상파 삼사가 모두 고전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KBS의 (이하)의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박신양이라는 톱스의 힘이 컸다. 또한 화제성이나 파급력이 ‘올해의 드라마’로 뽑힐 정도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성현아가 성매매 혐의가 무죄로 밝혀졌다. 1, 2심에서는 유죄가 인정 되어 벌금형을 선고 받았지만 대법원은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상대방을 만났을 가능성이 인정된다\"며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재판부로 돌려보냈고, 어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대법원의 취지에 따라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2년 6개월 만에 무죄확정이 내려진 것이었다. 성현아의 변호인 측은 “성씨는 성매매 상대방으로 지목된 A씨를 재혼할 상대로 소개받아 만남을 이어오다가 A씨에게 결혼 의지가 없다는 것을 알
한 때 오디션의 붐으로 탄생한 스타들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아마추어를 벗어나 대중의 날 선 평가에 직면하는 것이다. 오디션으로 아주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할지라도 이후의 행보가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관심은 사라지고 만다. 오디션 자체 보다도 오디션 이후의 행보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 척박한 조건을 뚫고도 여전히 음원강자로 우뚝 선 이들도 있다. 그들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음원 역주행 신화를 만든 ‘벚꽃 엔딩’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봄이 돌아올 때마다 음원차트에
90년대 트렌디 드라마...착하고 청순한 여주인공, 그리고 악녀의 등장 한국 최초의 로맨틱 코미디라고 부를만한 작품이라면 최수종과 최진실 주연의 를 꼽을 수 있다. 1991년 방영된 이 드라마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감정이 발전하는 과정과 삼각관계를 그리며 50%를 넘기는 시청률을 올렸다. 이야기 스토리 자체는 지금 생각해 보면 평이하지만 그 때 당시의 드라마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이다. 일단 친구 사이의 관계에서 연인의 감정이 되는 설정도 꽤 트렌디하고 하경역의 최진실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영애역의 이응경은 무려 이혼녀로 등
은 방영당시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상당한 화제성을 모으며 오디션의 새로운 방식을 설득시킨 것만은 사실이다. 이미 소속사에 속해있는 연습생들로 이루어진 출연진들은 어느 정도 사전 심사를 거친 후보군이나 다름없었고, 이미 다소의 팬층을 확보한 참가자들도 존재했다. ‘걸그룹’을 만든다는 콘셉트하에 ‘직접 프로듀싱하라’는 카피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을 마냥 편안하게 지켜볼 수는 없었던 것은 프로그램 자체가 멤버들의 실력과 개성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들의 상품성에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인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대중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일은 녹록치 않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특히 배우의 복귀는 생각보다 빠르게 이뤄지기도 한다. 좋은 작품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흥행력을 인정받는다면 논란은 종종 찬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예능인의 경우는 다르다. 캐릭터 뒤에 숨어서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한 배우와는 달리, 예능인의 경우 그 캐릭터 자체가 실제 사생활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망가진 이미지의 회복이 더욱 어렵다. 에서 ‘찌롱이’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노홍철이나 등에서 활약하던 이
음악 예능의 변주가 지금처럼 활발한 적이 있었을까. 최고의 가수들이 경연을 한다는 콘셉트의 를 시작으로 불붙은 음악 예능의 흐름은 최근 들어 더욱 그 기세가 강해지고 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음악 예능만 해도 등, 거의 일주일 내내 음악 방송이 방영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여기에 시즌제로 제작되는 나 등을 더하면 가수를 활용한 음악예능의 수는 더 늘어난다. 그러나 늘어난 음악 예능의 숫자만큼 시청자들은 늘어난 재미를 경험하고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언뜻 생각해봐도 “No\"다. 그 이유는 음악예능의 포맷이 가지는 한
tv조선의 는 엄마와 사춘기 자녀들의 일상을 통해 그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현재는 약간 시들해졌지만 한 때 육아 예능의 흥행 바람을 타고 시작된 \'가족 예능\'의 형태가 변주된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아이는 사춘기 소년·소녀들로, 아빠는 엄마로 변형되어 제작된 프로그램은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 최민수의 부인 강주은, 그리고 코미디언 조혜련과 그의 아이들이 출연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보려 했다. 그러나 그 전략은 제대로 통했을까. 일단 시청률은 1%대 후반에서 2%대 정도로 나쁘지
가 또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의 성적으로 호쾌한 스타트를 알리며 흥행을 예감케 한것과는 대조적으로 매회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주며 빨간 불이 켜졌다. ‘믿고 보는 황정음(믿보황)’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의 이야기 구조 자체는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점을 맹신하는 여주인공 심보늬(황정음 분)와 천재 프로그래머 제수호(류준열 분)가 엮이는 과정이 꽤 속도감 있게 진행되며 2회만에 둘은 키스를 나누고, 3회만에 여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3주만 사귀자’고
일반인 짝짓기 예능 프로그램 이 불미스러운 일로 폐지되고 난 후, SBS는 다시 일반인 맞선 프로그램 파일럿을 선보였다. 결방된 을 대신해 방영된 가 그것. 콘셉트는 일반 짝짓기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르다. 바로 제목이 암시하듯, 딸 대신 엄마가 대신 맞선을 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딸들도 그 자리에 동석하기는 하지만 프로그램 중반부가 될 때까지 남성들은 딸의 외모를 확인할 수 없다. 오직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 왠지 모를 불편한 기운이 감도는 것은 왜 일까. 여전히 독립하지
한 때는 KBS가 음악 순위 프로그램의 기준을 제시하던 시절도 있었다. 90년대 손범수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의 골든컵은 5주 연속 1위를 한 가수들에게 수여되는 상이었는데, 골든컵을 타는 것은 가수들에게 일종의 영애라고 생각이 될 정도였다. 가장 공정하고 정확한 순위 시스템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은 꽤 오랫동안 가장 ‘보고싶은’ 순위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음반의 시대가 가고 음원의 시대가 왔으며, 가수들의 인기 역시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문화라기보다는 어느 한 계층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짙다. 예를
복면이 벗겨지는 순간, 그 정체가 의외일수록 탄성이 터진다. 얼굴을 가리고 목소리만으로 평가받겠다고 선언한 의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통했음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요즘 복면가왕 화제의 중심은 누가 나왔느냐 보다는 음악대장의 압도적인 성적이다. 무려 9번의 가왕자리를 차지한 음악대장의 10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 음악대장이라는 스타를 배출한 것은 확실히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그동안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김연우),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거미)등 장기집권을 통해 실력을 증명하고 대중의 호평을 이
아버지라는 이름은 참으로 이상하다. 둘다 나를 낳아주신 분인데도 어머니를 부르는 감정과 아버지를 부르는 감정은 참으로 다르다. 엄마는 엄만데 아버지는 아빠가 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가족인데 왠지 모르게 멀게만 느껴지고 둘이 함께 있으면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누구보다 가까운 존재임에도 누구보다 멀게 느껴지는 그 이름, 아버지. 방송에서 그런 ‘아버지’를 소재로 삼은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이미 예능에서는 엄마보다 아빠가 육아를 하는 장면이 흥행몰이를 몇 년간 해 온 터다. 엄마는 당연히 육아를 해야 하고 아빠는 그렇지
연기를 하는 아이돌은 더 이상 새로운 화두는 아니다. 아이돌로 얻은 인기를 활용하여 비중 있는 역할을 따내는 것은 물론, 아예 연기로 먼저 주목을 받는 경우마저 생겨나고 있다. 남자 아이돌이든 여자 아이돌이든 성별을 가리지 않고 연기하는 아이돌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기를 얻어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여성 아이돌들의 성적이 호쾌하지 못하다. 물론 인기 ‘스타’는 탄생하지만 배우의 입지를 다질 만큼 주연급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인물이 적은 것이다. 정은지와 혜리는 시리즈로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하며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인정
예능에서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설득시키는 것은 녹록치 않은 일이다. 드라마 캐릭터에 비해 예능의 캐릭터는 좀 더 그 캐릭터의 본성과 맞닿아있다. 리얼버라이어티 뿐 아니라 스튜디오 예능에서도 본인의 이름으로 본인의 역할을 수행해 내야 하는 것이다. 웃음을 창출하려고 다소 지나친 말을 하면 논란이 되기 십상이고 그렇다고 마냥 착한 캐릭터는 재미가 없다. 본인의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수위를 적절히 조절하며 웃음을 창출하는 과정이 제대로 설득력있게 보여야 한다. 그 과정을 살릴 수 있는 포맷과 연출을 잘 하는 PD들이 각광받는 이유다. 그러
TvN에서 10주년 특별기획으로 시작한 드라마 (이하 )의 중심은 상대적으로 젊은 박완(고현정 분)의 로맨스가 아니다. 그의 첫사랑인 조인성등은 특별출연 정도이고 삼각관계 비슷한 기운을 형성하는 한동진(신성우 분)은 유부남이다. 로맨스에 집중하기 위한 설정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중심은 오히려 젊은 층이 아닌 노인들에게 있다. 그것도 세련되고 앞서나가는 사고방식을 가진 노인들이 아니다. 에 등장하는 노인들은 오히려 스스로 꼰대임을 자처한다. 젊은이들에게 세월을 무기로 꼬장꼬장하게 굴거나 스스로도 모순 투성
황정음과 류준열의 조합으로 화제가 된 가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황정음은 그동안 주연으로 출연한 많은 드라마들을 성공시키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황정음이라는 뜻의 ‘믿보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황정음의 작품은 보통은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며 황정음에게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는 확실히 기대작이다. 현재 경쟁작들이 10%를 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황정음의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정음이 또 다른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뛰어넘어
또 로맨틱 코미디다. 그러나 또 보게 된다. 드라마 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tvN의 은 시청률 6%대를 넘기며 대박의 기운을 내뿜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다. 이대로라면 10%대의 시청률도 바라볼 수 있게됐다. 케이블 평일 11시에 시작하는 드라마로서 이정도의 성과를 낸 것은 괄목할만한 일이다. 인기 요인은 공감가는 스토리에 있다. 은 오래전 초대박을 쳤던 과 닮아있다. 김삼순이 그랬듯, 속 해영은 너무나도 평범하고 보잘 것 없다.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은 결혼 하루 전에 오해영을 차버리고, 이름이 똑같아
이병훈 감독의 신작 가 흔들리고 있다. 초반부터 20%의 시청률을 넘기며 대박 드라마의 초석을 다지는 듯 했지만, 시청률은 곧 하락세를 보였다. 여전히 17%(닐슨코리아)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중 이지만 문제는 이야기 전개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시청자들을 끌어모을만한 포인트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는 로맨스다. 윤태원(고수 분)과 옥녀(진세연 분)의 로맨스를 위해 전개되는 스토리가 지나치게 작위적인데다가 주인공들의 매력을 제대로 설명해주지도 못한다. 여주인공 옥녀는 총기가 넘치고 당당한 캐릭터로, 천재소녀로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미지는 생명과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의 연예계에서 스캔들은 치명적인 역할을 하고는 한다. 특히 작품으로 이미지 쇄신이 가능한 배우들에 비해서 자신의 캐릭터와 호감도가 인지도와 인기에 직결되는 예능인들의 경우는 더하다. 예능계에서는 유독 인성이 좋은 캐릭터에 대한 지지가 강하다. 시청자들이 예능인의 개그를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매개로서 인성을 주요한 가치로 여기기 때문이다 절친으로 알려진 예능인 유세윤-유상무-장동민이 모여 만든 옹달샘도 이런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구설이 끊이지 않
김수현 작가의 철옹성같은 아성은 그가 일흔을 넘긴 지금도 유효하다. 배우는 물론 방송 시간대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김수현의 권력, 드라마 작가 최고 고료라는 위상등은 김수현 작가를 상징하는 요소라 해도 무방했던 것이다. 현역 작가중 최고령이라는 사실은 김수현 작가의 천재성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부분이다. 트렌드에 민감해야 할 드라마 작가의 특성 상, 나이가 들수록 시청자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향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수현 작가만큼은 나이가 60대를 넘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
지민과 설현의 역사의식 부재가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최근 AOA의 컴백 홍보를 위해 기획된 예능 프로그램 온스타일 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알아보지 못해 ‘긴또강’ ‘도요토미 히데요시’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것이다. 무지를 잘못이라 할 수 없다. 알 권리가 있는 것처럼 모를 권리도 있어야 한다. 흔히 상식이라 여겨지는 사안들조차도 누군가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 있다. 모두 자신이 생각한 대로 생각할 권리가 있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만의 상식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상식을
은 항상 위기였다. 시청률이 떨어질 때도, 멤버들이 구설수에 올라 하차를 할 때도 항상 위기라는 단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여전히 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될 만큼 강력한 프로그램이다. 10년 넘게 이런 아성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이 유일하다. 그러나 난공불낙처럼 보였던 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무한도전을 이끌어가는 김태호 PD는 인스타그램에 ‘할일은 많고 마음은 불안하고 애써 해도 티는 안난다’는 글을 남기며 을 사랑하는 팬들의 우려를 불러일으
등 장수하는 예능의 중심은 남자다. 처럼 여성이 고정 멤버로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프로그램의 분위기 자체가 남성 위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심지어 육아도 남자가 하고 셰프 예능의 셰프들도 모조리 남자다. 여성 예능은 이벤트 성으로 하는 이나 의 여성 특집 정도에서만이 찾아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특유의 예능감을 뽐내며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 예능인들은 꾸준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성에 의한 예능은 제대로 기획되지 않고 있다는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박미선은 2월 JTBC 예능 에 출연해 “(여성예능인들이 설자
배우 한효주가 이종석과 함께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2010년 드라마 로 브라운관을 떠난 이후 무려 6년만이다. 그동안 한효주는 등 주로 영화 위주 활동을 펼쳐왔다. 이 중 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했지만 호쾌하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한효주의 영향력 역시 이나 등 브라운관에 출연할 때 보다 많이 약해져 있는 느낌이 강하다. 또한 한효주는 가족관련 구설에 시달리며 이미지 역시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효주의 드라마 출연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일단 드라마 는 확실히 기대할만한 작품이다. 을 집필한 송재정
속 서현진은 작정하고 망가진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망가질수록 더 예뻐 보인다. 작년 방송된 에 이어서 로맨틱 코미디를 또 다시 선택한 서현진은 흙수저 캐릭터를 맡았지만 로맨틱 코미디로 확실하게 대중의 뇌리 속에 각인 된 금수저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tvN은 에 이어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히트작을 낼 조짐을 보이며 드라마에 강한 채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로맨틱 코미디로 승부를 보려는 방송사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현진에 이어 로맨틱 코미디 열풍에 도전하는 이는 작년 로 로맨틱 코미디의 성공을 이
조세호가 연일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파급력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한 예능에서 던진 말이 화제가 되며 누리꾼들의 장난기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2015년 에 출연한 조세호는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왔냐?” 는 김흥국의 다그침에 “모르는데 어떻게 가냐”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 안재욱을 안다는 전제하에 던져진 질문 자체가 오류라는 사실은 의외의 웃음 포인트를 제공한다. 내용만 보면 한 번의 웃음 정도로 지나갈 일이었지만 이를 키운 것은 누리꾼들이었다. 누리꾼들은 “조세호 왜 000에 안왔냐”는 문장을 유행어로 만들었고, 각종
방송가에 추억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한 문화를 공유한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이용하면 높은 관심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까닭이다. 드라마 시리즈부터 의 \'토토가 특집\', 그리고 에 이르기까지 추억을 활용한 콘텐츠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중 의 \'토토가\'는 최근 젝스키스를 섭외하는데 성공하며 높은 시청률을 거뒀다. 경쟁그룹 HOT와 인기를 양분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이기에 그들의 출연이 화제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특히나 이번 방송에서는 연예계를 은퇴하고 일반인으로서 살아가는 고지용이 등
은 최근 출범한 음악 예능 중 가장 신선하다. 너무 신선하다 보니 다소 낯선 측면도 있을 정도다. 힙합 열풍을 타고 만들어진 이 예능은 할머니와 미국의 랩퍼 에미넴을 합성한 ‘할미넴’을 소재로 삼았다. 젊은층의 문화라고 여겨졌던 힙합을 나이든 여성에게 적용시킨다는 콘셉트는 이질적이지만 그만큼 새롭다. 초반 의 시청 포인트는 웃음일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평소 욕설 연기로 유명한 원로배우들이나 캐릭터가 강한 출연진들의 캐스팅은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를 활용하여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그러나 뚜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