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남 작가의 세계관은 끊임없이 한결같다. 분명 어딘가에 존재하는 인물들일 수는 있겠지만, 참으로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세상에 주인공은 고군분투해야 한다. 그렇게 이상한 인간들만 모여 있는 동네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문영남 작가의 작품에서 인물들은 바람을 피고, 며느리를 학대하고, 누군가를 모함하기 위해 거짓말을 꾸며내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해 남의 상처따윈 돌아보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분명 존재하고, 현실에는 더 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 사람들이 저렇게 대거 등장하는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