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한부인가. 드라마 이 처음 시작할 때, 이소혜 역을 연기한 김현주가 암에 걸린 시한부 역할을 맡았다는 걸 알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시한부 드라마를 떠 올리면 떠오르는 몇 가지 장면들이 있다. 자신의 운명을 알았을 때의 충격, 그래도 살아가려고 발버둥쳐 보지만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감정 변화,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 사람 들이 비밀을 알게 됐을 때의 신파, 그리고 주인공의 죽음으로 마무리되는 결말. 아무리 신선한 시한부 드라마라도 이 공식을 탈피하지 못할 거라는 편견은 에 선입견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
한석규가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후속으로 방영되는 (이하)를 선택했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는 의학드라마(의드)다. 한석규 외에도 유연석, 서현진등 화려한 캐스팅에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또 의드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의사는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다. 수술의 긴장감과 급박함이 기승전결을 만들기 좋은 소재로 쓰이기 때문에 의사는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직업 1순위에 꼽힌다. 바로 얼마전만해도 등, 동시간대 의드가 함께 방영되기도 했다. 처럼 의드의 탈을 쓴 연애물부터 시작해서, 의사가 정
쇼핑왕 루이의 서사는 특별할 것이 없다. 기억을 잃은 재벌 3세와 순수한 시골 소녀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는 특별한 반전이나 설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왕자님은 기억을 찾을 것이고, 신데렐라와 사랑을 이룰 것이다. 그저 주인공들이 그런 사랑의 결말을 어떻게 맺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드라마의 주요 관전 포인트일 뿐이다. 그러나 는 5.7%로 시작한 첫 회의 아쉬움을 기분 좋게 배반했다. 7회에서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는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질투의 화신과 2%도 안되는 접전을 펼치며 시청률 1위의
(이하)의 결말은 꽉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남녀 주인공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세자는 왕이 되었다. 다소 급박한 전개 속에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18부작 내내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준 주인공들에게 애정어린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는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그 화제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킨 작품이다. 시종일관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고,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인기만이 아니라 가 만들어낸 새로운 흐름들 역시 눈에 띈다. 는 종영했지만, 가 남긴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SBS 드라마 은 야구 중계가 시작하는 당일 날에도 결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야구 중계가 9시 20분 이전에 끝나면 방영하겠다”는 애매모호한 입장만을 전했을 뿐이다. 이 상황은 묘하게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작년 이맘때 쯤 방영되었던 의 결방 소식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당시 는 황정음과 박서준의 호연과 트렌디한 로맨틱 코미디를 잘 살린 스토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이맘때 공중파가 ‘습관적으로’ 내보내는 가을 야구가 문제였다. 언제 끝이 나는지 정확한 시간이 기약이 없는 야구 경기는
스포츠 스타들의 제 2의 인생은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까. 운동코치나 운동교실을 열 수도 있겠지만 재능을 주체하기 힘든 스타들은 예능인으로서의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자신 본연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특유의 재치와 기지로 예능계에서 주목을 받은 스포테이너들. 이제는 예능인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스타들의 활약을 살펴보았다. 안정환-의외의 입담과 함께하는 소탈한 아저씨의 매력 한 때 꽃미남 축구 스타로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안정환이 예능인으로서의 재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안정환은 어느 순간
김하늘과 이상윤이 주연을 맡은 (이하 )은 회를 거듭할수록 불륜에 눈이 가기 보다는 사람의 감정에 공감가게 만든다. 경쟁작들이 웃음 코드와 발랄함으로 무장하여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와중에 은 홀로 가을 느낌의 쓸쓸한 로맨스다. 시청률은 에 밀려 3위로 떨어졌지만, 이 작품은 매니아층의 감성을 자극한다. 방영 전부터 불륜미화 드라마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작품이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된 후 시청자들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그 이유는 이 보여주고 있는 스토리라인에서 불륜은 현실이 몰고 온 당연한 순리처럼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살이라는 단어가 금기시 되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내몬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자살방지 캠페인은 자살을 하는 사람의 수가 눈에 걱정될 만한 수준일 때 펼쳐진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사실은 이런 가설을 증명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자살이라는 행위는 생명의 존엄성의 측면에서 볼 때 금기시 되어야 할 행위지만, 누군가는 죽는 것 보다 삶이 버거울 수 있다. 그럼에도 살라며 그들의 목숨을 연명시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강요고 폭력이다. 그런 폭력이 많은 사회일수록 오히려 자살자는
의 진영은 박보검 신드롬이 일어나는 과정 안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다. 박보검과 김유정이 만드는 로맨스가 극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진영은 김윤성 역을 맡아 김유정이 연기하는 여주인공 홍라온을 사랑하는 역할로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과 비주얼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 B1A4출신이라는 점을 오히려 나중에 알게 된 시청자들이 ‘배우인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은 영화 에 출연한 전력은 있었지만 거의 연기 경력이 없던 진영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무대다. 아이돌의 인기를 바탕으로 무턱대고 주연을 맡은 가수들 보다 조
10년 만에 열린 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었다. 그동안 tvN이 배출해 낸 프로그램의 질적·양적 성장은 그야말로 눈이 부시다. 지상파를 위협하거나 뛰어넘는 시청률은 물론, 새로운 기획이나 스타를 배출하는 등, 지상파가 미진한 부분까지 해내며 \'믿고 보는 방송국\'이라는 이미지를 얻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tvN을 빛낸 프로그램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상식의 의미는 그만큼 컸다고 할 수 있다. 이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tvN 시상식은 짜임새나 분위기를 꽤 신경써 시상식을 만들었고, 이런 점은 높이 살 만
수목드라마의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12%대로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과 도 9%, 8%대로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세 드라마들은 모두 멜로, 로맨틱 코미디로 로맨스를 표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심을 사로잡는 것이다. 여자 주인공의 사랑스러움과 남자 주인공의 매력이 합쳐져 설렘을 어떻게 유발하느냐가 관건이다. 그 설렘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세드라마는 각각 다른 매력의 남자 주인공을 내세웠다. 취향따라 골라서 선택할 수 있는 남자 주인공의 매력을 비교 분석해
황정민, 정우성,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김원해 등, 인기스타와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모인 는 그 캐스팅만으로도 엄청난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등 권력의 부조리함과 그로인해 선택에 기로에 서게 된 인간들의 민낯을 확인하는 영화들은 꽤나 흥미로운 전개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필연적인 악연과 운명에 놓인 사람들의 선택과 그 선택으로 인한 절정, 결말로 향하는 과정은 흥행을 담보할만큼 매력적인 소재다. 는 개봉 전부터 또다른 범죄 느와르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던 작품이었다. 연기력으로는 이미 정
배우 이시영이 출연하기 전만해도 ‘혼성특집’은 또 하나의 우스갯소리 같았다. 남녀가 함께 입대한다는 콘셉트가 군대 묘사를 더욱 비현실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던 것이다. 그동안 똑같은 패턴과 수박 겉핥기 식 군대 묘사로 인해 ‘가짜 사나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을 얻었던 이기에, 이제 아예 ‘판타지’를 표방하는 것처럼 느껴진 것이다. 군대의 본질은 단순히 훈련과 조교의 가르침에 있지 않다. 군대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군대의 부조리함과 군대 내부의 수직적인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이 더 사람을 갉아먹는 일이라는 것을 모를 리
따지고 보자면 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 스타강사 진정석(하석진 분)과 별 볼일 없는 국어 강사 박하나(박하선 분)이 어떻게 사랑을 싹틔울 것이냐에 관한 이야기로 정해진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진정석은 까칠한 것 같지만 여주인공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 하고 박하나는 때때로 보이는 그의 친절함에 마음이 움직인다. 그 안에서 나타나는 위기나 삼각관계 역시 전형성을 탈피했다고 보기 힘들다. 그러나 는 이 뻔한 스토리를 뻔하지 않게 만드는 캐릭터를 창조해 내는데 성공했다. 배경은 노량진.
연예인 성추문이 마치 유행처럼 번진다. 성폭행등의 자극적인 단어가 주로 등장하는 언론 속에서 연예인들의 이미지의 실추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는 유흥업소 출입이나 불륜논란 등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상 살펴보면 연예인측이 피해자인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단순히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아야 하는 비난의 물결은 상상이상으로 크다. 문제는 이런 일들이 과연 정당한가 하는데 대한 것이다. 얼마 전 터진 정준영의 ‘성폭행 논란’은 ‘비디오 촬영 논란’으로 번지며 정준영을 화제의 인물로 만들었다. 상대편과
SBS 주말드라마 와 tvN 는 모두 공시생을 다룬 드라마다. 는 주인공들을 공시생으로 설정했고, 는 공시생과 노량진 학원 강사들을 주인공으로 노량진의 삶을 전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두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극명히 나뉜다. 는 공시생을 다뤘지만 이 시대 청춘들이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포착해 내지 못하며 주인공들에 대한 반감을 키웠고, 는 현실적이면서도 공감가는 캐릭터들을 통해 이야기에 대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왔을까. 의 문영남 작가는 젊은이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하면서 그들의 ‘취업난’에 눈을
물론 그럴 수는 있다. 예능이 지나치게 자극적인 방송을 하거나, 삐뚤어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잘못된 가치관을 주입시키는 행위에 시청자들이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에 쏟아진 논란은 단순히 김희철의 ‘표정’에서 비롯되었다. 상황은 이렇다. 게스트 가인이 운전면허가 없다고 하자 민경훈이 “사고쳤니? 취소당했어?”라고 묻는다. 그 때 뒤에 있던 김희철이 어깨를 잡으며 ‘하지 말라’고 말한다. 김희철이 소속되어 있는 슈퍼 주니어의 멤버 강인을 다분히 의식한 개그다. 그러나 이를 두고 ‘실제로’ 정색을 했다면서 논란이 인 것이다. 이 사
문영남 작가의 세계관은 끊임없이 한결같다. 분명 어딘가에 존재하는 인물들일 수는 있겠지만, 참으로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세상에 주인공은 고군분투해야 한다. 그렇게 이상한 인간들만 모여 있는 동네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문영남 작가의 작품에서 인물들은 바람을 피고, 며느리를 학대하고, 누군가를 모함하기 위해 거짓말을 꾸며내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해 남의 상처따윈 돌아보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분명 존재하고, 현실에는 더 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 사람들이 저렇게 대거 등장하는 세상에서
먹방이 아무리 한철 지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하여도 여전히 시청자들은 먹장에 탐닉한다. 방송에 출연하는 스타셰프들의 음식점에는 여전히 예약이 어렵고 맛집으로 소개된 집은 30분은 기본으로 줄을 서서 먹기도 한다. ‘먹는 예능’은 아직도 통하는 코드다. 예전 같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백종원은 이제 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위태로워 보이지만 또다시 먹방을 주제로 한 예능을 들고 나왔다. 이름하여 (이하 ) 다. 의 포인트는 역시 먹방이다. 그러나 의 첫회에서는 보르네오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 배경으로 삼았다. 단순한 먹방을 넘어서 휴식
가수 출신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들의 성적이 저조한 가운데 서인국이 주연을 맡은 도 동시간대 꼴지를 기록한 상황이다. 그러나 서인국에 대한 평가는 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가수출신 배우들과는 다르다. 서인국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재벌 3세에서 사고로 기억을 잃고 노숙자가 되는 ‘루이’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의 타이틀롤인 만큼 드라마의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수 없을 터. 그러나 서인국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 서인국은 어떻게 가수출신 배우에게 쏟아지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
기대작 에 출연한 수지와 에 출연한 아이유의 공통점을 뽑으라면 바로 ‘연기력 논란’이라고 할 수 있다. 다수의 작품에서 이미 주연을 맡은 이들이지만 드라마의 저조한 흥행성적과 맞물려 ‘책임론’까지 등장했다. 이 두 사람의 특징은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데 있다. 아이돌이라는 특혜를 이용해 주연을 맡은 배우들에게 쏟아지는 기대감이 큰 만큼, 그들을 향한 반감도 만만치 않다. 특유의 연기력으로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들의 스타성을 이용하여 화제성을 만들 수밖에 없다. 그 스타성은 배우로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
1100만 관객을 돌파한 부터, 710만을 돌파한 , 그리고 620만을 돌파하면서 현재 진행형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까지 한국영화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속된 흥행러쉬의 비결은 한국영화의 퀄리티가 그만큼 상승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 영화들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포인트를 녹여내면서 그 메시지에 공감하는 관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 문제의 시의성을 담는 것이 어느순간 흥행코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은 헐리우드식 좀비 영화를 기대한 사람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 작품이다. 좀비 영화에
정형돈의 복귀는 많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정도로 심각해 보인 공황장애는 정형돈에 대한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사건이었다. 많은 팬들은 정형돈의 복귀를 기다렸고, 정형돈이 온전히 마음을 추스를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정형돈의 복귀 소식이 알려졌다. 정형돈은 로의 복귀를 결정지으며 대중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이 때부터 정형돈의 복귀 전략은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했다. 일단 정형돈의 복귀에 대한 반가움을 넘어선 반응이 그 첫 번째였다. 각종기사들은 정형돈의 복귀에
길고 긴 추석 연휴만큼이나 많은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전파를 탔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정리할 수 있었다. 각각의 키워드를 통한 예능 트렌드는 어떤 것이었을까. 아이돌 이번 추석에는 아이돌이 없었다면 파일럿 예능이 과연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로 아이돌을 활용한 예능이 득세했다. 명절때마다 방영되는 () 뿐 아니라 등 아이돌 위주의 예능이쏟아져 나왔다. 등에서도 아이돌 출연진들이 한 명 이상은 등장하는 등, 아이돌이라는 키워드를 떼놓고 파일럿을 생각하기는 힘들 정도가 되었다
(이하 )는 여성 예능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할 정도의 저력을 발휘했던 프로그램이다. 그렇다. ‘했던’ 이라는 과거형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SBS가 새롭게 선보인 (이하 )는 물론, 가 눌렀던 에게 마저 다시 추월을 당했다. 추석 특집으로 가 결방하고 이영애가 출연한 가 방영된 탓에 시청률을 다소 올랐지만 이마저도 에게 밀리며 동시간대 꼴지를 기록했다. 방영 이후 는 3%대의 시청률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한 때 가 탄생시킨 걸그룹 ‘언니쓰’가 흥행하며 7%대까지 솟았던 시청률이 반 토막이
(이하 )는 모든 아이돌들이 총출동하여 스포츠 종목에서 우열을 가르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무대위의 모습 이외에 다른 매력을 보고 싶은 팬들에게 있어서는 선물같은 프로그램일 수 있을 법도 하지만, 매년 는 논란을 키우며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일단 출연자들의 부상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지는 것이 팬들의 심기를 상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스포츠 경기를 메인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매년 크고 작은 부상이 생긴다. 문제는 제대로 된 규격을 지킨 제대로 된 경기장소와 바로 응급처치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의료진과
로맨스 사극 에 출연중인 박보검에 대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남자 주인공이 얼마나 여심을 사로잡느냐는 퓨전사극의 가장 큰 포인트다. 경쟁작 에 출연하는 이준기와 강하늘 역시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과 외모로 여심 공략에 나선 주인공들이 얼마만큼의 설득력을 가지느냐에 따라 로맨스 사극의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각의 매력과 개성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주인공의 역할을 해낸 퓨전 사극의 주인공들은 누가 있을까. 이서진 드라마 에서 종사관 나리 황보윤 역할을 맡은 이서진은 ‘아프냐,
이준기라는 배우가 로 얻은 ‘예쁜 남자’ 타이틀을 지워가는 과정은 꽤나 흥미롭다. 이준기는 자칫 의 ‘공길’ 캐릭터의 너무 강렬한 이미지에 매몰될 수 있었지만 남성다운 이미지를 자신의 캐릭터를 통해 투영해 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드라마 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이준기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다. 예쁜 남자 타이틀은 결국 더 이상 이준기를 따라다니지 못했고 이준기가 배우로서의 성장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이준기는 그 이후로도 좋은 발성과 깨끗한 대사처리, 묵직한 연기력으로 각종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으며 단순히 캐릭터에 매몰될
장면 # 1. 스포츠 경기의 승부를 예측하는 에 출연한 탁재훈. 탁재훈은 “(승부를) 되게 잘 맞힌다.”며 “그것 때문에 3년을 쉬었다”고 농담을 한다. 장면 # 2. 에 출연한 닉쿤. 2pm 그룹 멤버들과 출연한 닉쿤은 과거의 자신에게 충고를 하는 콘셉트를 소화하는 도중 “술은 꼭 집에서 먹고 대리를 불러라.”라고 말한다. 장면 # 3. 에 출연한 이수근과 탁재훈. 핸드폰을 들고 있는 탁재훈에게 이수근이 “휴대폰으로 다른 거 하는 거 아니냐. 다신 안 그러기로 하지 않았냐.” 며 농담을 건네자 탁재훈은 “설마 또 걸리겠냐.”고 받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본인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그 사람의 방식을 인정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때때로 연예인들의 삶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평가의 대상이 되고는 한다. \'관찰카메라\' 형식의 예능이 유행하면서 연예인들의 생활 방식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사례가 많아졌고, 그에 대한 화제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의 삶의 전부가 공개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가 공개되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고는 한다. 역시 그런 관찰 카메라 형식의 프로그램이
나영석 PD의 는 또다시 10%가 넘는 시청률로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나PD의 전작 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것을 두고 의 흥행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설왕설래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또다시 를 선택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동성임에도 묘하게 부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손호준과 남주혁은 형제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예능에 적용해 밥을 먹고 그 삼시세끼를 때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고즈넉한 분위기로 잡아낸다. 솔직히 말하자면 에는 웃음 포인트가 없다. 다만 그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 속에서 주고 받는
배우 송윤아가 드라마 에서 드라마 이후 18년 만에 악역을 맡는다. 에서 강렬한 악녀 연기로 주목을 받은 송윤아의 또 다른 악역 연기가 기대되는 상황. 송윤아는 이전에 출연한 드라마 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송윤아는 좋은 발성과 유려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는 만족스러운 시청률로 마무리 되었고 송윤아는 연말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것마저 송윤아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지는 못한 모양이다. 송윤아는 최근 자신의 SNS에 심경글을 올렸다. 송윤아는 “한 번도 내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