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예능은 다소 침체기였다. 여전히 시청률이 높은 예능이 존재했지만 그들은 모두 예전의 영광을 바탕으로 한 예능이었다. 특별히 2016년을 결정지을 수 있는 새로운 예능은 탄생하지 않았다. 하반기에야 비로소 가 대박을 터뜨렸지만 2016년을 대표할만한 인상을 남겼다고는 볼 수 없다. 2016년에는 예능 그 자체보다는 예능에 출연한 인물들에게서 의외의 대박이 터졌다. 의외의 대박을 터뜨린 예능 속 인물들을 살펴보았다. 권혁수 은 올해 구설수와 화제의 프로그램 양쪽에 이름을 올린 프로그램이었다. 그 중 SNL에서 화제성이 가장
한류스타 전지현과 이민호가 출연하고 스타작가 박지은이 집필한 (이하 )은 방영 전부터 엄청난 기대작이었다. 그 기대를 충족시키듯, 의 첫회는 16.4%(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올리며 호쾌하게 출발했다. (이하 ) 이후 다시 한 번 폭발력을 자랑하는 초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치였다. 그러나 중반부를 넘어서 후반부로 달려가는 는 여전히 16%대다. 6회에서 18.9%(닐슨코리아)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압도적인 스코어로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톱스타들과 스
2016년 연말이 되자 각종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그 중 연말에 열리는 연예대상 수상 결과 역시 궁금해진다. 보통 쉽게 예상이 가능한 연예대상의 수상자들이 누가 될지 올해만큼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방송 3사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준 예능인이 그만큼 적었기 때문이다. 작년 대상을 수상한 예능인들 역시 그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작년 대상 수상자들이 올해는 어떤 활약을 보였는지를 통해 예능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sbs 유재석...올타임 대상후보, 무관이 되나 유재석이 방송 3사 중 하나라도 연예대상을 타지 않는 것
(이하)는 15시즌을 이어올 정도로 대중의 호응을 얻은 작품이었다. 우리나라 방송 구조상 시즌제도 아직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15시즌을 이어온 드라마는 가 유일했다. 그러나 시즌이 너무 길어졌던 탓일까. 가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느낌이다. 가 어느순간 찬사가 아닌 혹독한 비판의 저울 위에 놓인 이유는 무엇일까. 가 15시즌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의 공감대 형성에 있었다. 주인공 이영애는 예쁘지도 않고, 출중한 능력도 없어 보이지만 무엇보다 그가 그려낸 장면들은 현실적이었다. 회사에서 치이고, 노쳐녀라서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꼽은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를 노린 출품작은 김지운 감독의 으로 결정되었다. 영진위측은 홈페이지에 \"전반적으로 연출력이 돋보이는 감독들의 영화들이 많이 있었지만, 각각의 개성과 장단점이 뚜렷해 심사위원들간의 토론이 치열했다. 그 결과 심사기준과 배점기준에 근거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밀정\'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히며 “‘밀정\'은 작품의 미학적 성취도뿐 아니라 감독 및 배우의 인지도, 해외 배급 및 마케팅 능력 부분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 부디 이번엔 좋은
유재석과 강호동의 조합을 보는 것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강호동이 SBS 출연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이 일이 있기 전에는 7년이나 을 함께 해 온 송지효와 김종국의 하차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들의 하차 통보가 상호간의 합의에 의한 것이 아닌 일방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방송사측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론을 잠재우기는 힘들었다. 김종국과 송지효는 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원년 멤버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컸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강호동은 끝내 출연을 고사했다. 논란에 대한 매우 적절하고 현명한 대처였다. 사과할
2016년에도 다양한 드라마들이 많이 탄생되며 히트작들이 우리를 찾았다. 다른 때 보다 주목할만한 캐릭터들이 대거 쏟아진 해였다. 2016년에는 어떤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화제가 되었을까. 그리고 그 안에서 누가 주목을 받았는지 알아보았다. 유시진 2016년의 가장 큰 히트작. 무려 38%의 시청률을 올리며 2016년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중 의 남자 주인공이자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유시진을 연기한 송중기였다. 이 드라마 한 편으로 단숨에 국내 인기가 수직 상승한 것은 물론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하며 누구보
(이하 )가 좀처럼 기사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10%가 넘는 시청률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지만 화제성이 예전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주목도도 낮아졌다. 시청률 역시 상승기류를 전혀 타지 못하고 있다. 일요일 마지막을 책임지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의 자존심을 잃은지 오래다. 이런 현상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의 하락세는 천천히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다. 은 그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풍자 역시 그 중 하나였다. 은 어지러운 현정권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풍자 개그를 내놓았다. 현
공유는 2016년 가장 활발하고 성공적인 행보를 보인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만을 돌파한 영화 에 이어 750만 관객을 돌파한 에 모두 주인공이나 주연급으로 등장하며 흥행성적으로는 최고의 배우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공유라는 배우의 존재감은 흥행 성적에 비해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은 한국형 좀비물이라는 장르에 대한 관심과 좀비 분장과 특수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흘러 나왔고 역시 송강호의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진 영화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공유의 한 방이 아직 남아있었다. 바로 드라마 (이하 )를 통해서였
상금 5억, 오디션 사상 최고 액수를 내걸고도 (이하)는 어느새 관심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어떻게든 를 살리기 위해 심사위원 7명을 섭외하고 참가자들 홍보까지 열을 올렸지만 결국 결말은 초라한 형국을 맞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흥하기 위해서는 참가자에 대한 관심이 필수적이다. 오디션 참가자들에 대한 팬덤 경쟁이 첨예할수록 누가 우승할까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기 때문이다. 가 처음 출범할 당시만 해도 우승자에 대한 호기심은 굉장했다. 악마의 편집등으로 각종 논란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는 예능적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시즌7에서 우승한
올해 을 시작으로 등을 비롯해 최근 방영중인 까지 흥행가도에 올랐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까지 두루두루 흥행작이 나왔지만 여전히 케이블 드라마의 시청률 파이가 지상파에 비해 작은 것은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이나 처럼 지상파 못지않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으는 작품들도 다수 등장했지만 작품성에 비해 화제성이 아쉬운 작품들도 있었다. 종영한 작품 중 시청률은 아쉬웠으나 놓쳤다면 꼭 봐야 할 올해의 케이블 드라마 6편을 꼽아보았다. (종영한 날짜 순) 1. JTBC 2016.03.18.~2016.05.07. 최근 최순실 사태로 공정 보도의
12월 3일 호평속에 종영한 (이하) 속 정수연(송지효 분)은 고달프다. 혼자 아무리 노력해도 잘하면 본전, 못하면 비난이 쏟아진다. 힘들다고 말하면 남편 도현우(이선균 분)는 “나도 힘들다.”며 아내가 하는 일이 남들도 다하는 일인데 유난스럽게 군다는 반응을 보이기 일쑤다. 결국 바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내의 배경에는 채워지지 않은 욕구가 있다. 물론 외도를 옹호할 수는 없다. 어떤 이유로든 어떤 상황에서든 외도는 정당화 되어서는 안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역시 처음에는 아내의 외도로 인해 고통받는 남편의 모습을 조명한다
예능 가 종영한 자리를 (이하)가 채운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내용은 몰래 카메라의 귀환이다. 이경규로 대표되는 한국형 몰래카메라를 다시 들고나온 MBC는 좀더 치밀하고 발전된 형태의 몰래 카메라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몰래 카메라’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롭게 선보이는 가 극복해야 할 지점들을 짚어보았다. 이경규 일단 한국에서 몰래 카메라는 이경규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하다. 이경규가 시작하고 이경규가 다시금 귀환하기까지 한 몰래카메라는 의 한 코너로 1991년 제작되었다. 몰래카메라는 우리나라 뿐
얼마전 DJ DOC가 발표하고 무료 배포한 음악 ‘수취인 분명’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며 박근혜 대통령 하야관련 시위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류에 동참하는 연예인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광화문에서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는 등, 시국에 대한 심각함을 느낀 유명인들도 거리로 나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한 것이다. DJ DOC의 음악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나왔다. 그러나 난데 없는 ‘여혐(여성혐오)’ 논란이 일었다. 가사중 ‘잘가요 Miss 박 쎄뇨리땅/ 하도 찔러대서 얼굴이 빵빵’
에 출연한 이서진은 방송에서 “차승원을 따라잡을까 생각중”이라는 농담을 건넸다. 이서진의 보다 나중에 시작한 차승원의 가 더 호응을 얻은 것을 염두해 둔 발언이었다. 그러나 ‘어촌편 3’가 방영되자 10%를 넘나드는 성적으로 차승원과 유해진이라는 카드가 출연했던 ‘고창편’과 비견될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뛰어넘었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비슷한 무게감을 자랑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차줌마’ 캐릭터는 예능 에 가장 최적화 되어 있는 캐릭터다. 그가 만들어 내는 요리들은 메뉴 선정에서부터 완성과정까지 감탄을 자아내
제 37회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의 이름이 호명될 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적지 않은 사람들의 입에서 놀라움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김민희의 이름이 불렸기 때문이었다. 김민희는 영화 를 통해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으로 관객을 홀렸으나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스캔들로 인해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미 영화 감독들이 직접 뽑은 수상자들에게 시상하는 디렉터스컷에서 감독들이 뽑은 남우·여우주연상으로 이병헌과 김민희가 선정된 사실이 있지만 청룡에서까지 같은 결과를 볼줄은 몰랐던 사람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하 )의 이야기는 잔잔하다.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지도, 현실같지 않은 판타지도 없다. 살을 찌웠다고 해도 역기를 들기에는 너무 가녀리게 보이는 타이틀 롤 이성경의 몸매가 판타지라면 판타지일까. 이야기는 체대생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훑으며 자극적이지 않게 흘러간다. 수목드라마 전쟁 속 (이하 )는 예상대로 1위를 했고, 압도적으로 경쟁작들을 눌렀다. 1, 2회에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지만 4회에 1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압도적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작 는 시청률이 살짝 하락하며 5.2%를
수애와 김영광이 주연을 맡은 웹툰 원작 드라마 (이하 )의 시청률이 끝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첫방송은 9%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지만 시청률은 회를 거듭할수록 추락했고 의 시청률이 대폭 상승하며 시청률 하락 폭은 더욱 커지고야 말았다. 이번주 새로 시작한 에도 밀리며 시청률 3위로 주저앉은 것은 물론 3%대의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토리의 맥락이 없다는 것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 초반에는 남자친구의 바람과 지병 때문에 찾아가게된 고향집에 살고 있는 남자가 아빠라고 주장하는 신선한 설정으
최근 불륜을 다룬 드라마의 동향은 ‘불륜’을 공감가게 그리는 것이다. 각종 막장드라마에서 불륜이란 가정을 파탄내고도 뻔뻔한 남자와 불륜녀를 중심으로 그려졌다면 여성의 외도는 좀더 서정적인 터치로 섬세하게 표현된다. 잘못하고도 뻔뻔하게 고개를 치켜드는 남성의 바람과는 달리, 여성의 바람은 너무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도피처처럼 묘사되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바로 그 때쯤, 또하나의 의문이 머릿속을 파고 든다. 그렇다고 해도 불륜이 용납될 수 있을까. jtbc에서 방영중인 (이하
역시 예상대로였다. 이변 없이 (이하)이 16%가 넘는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시청률의 왕좌를 차지했다. (이하 )가 기록한 첫회 시청률 15.6%를 상회하는 성적으로, 올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38%까지 시청률이 치솟은 의 첫회 14.3%보다도 높은 시청률이다. 이 드라마에 쏟아진 관심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지현과 이민호의 조합은 이 드라마의 관심을 가장 크게 이끌어 낸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한류스타로서 이미 입지가 강한 그들의 캐스팅에 작가까지 포진되어 있는 상황에서, 는 한국에서의 흥행을 넘어 중국
바로 오늘 11월 16일 새로운 수목드라마들이 일제히 시청자들을 찾는다. SBS는 (이하), MBC는 (이하 ), KBS는 (이하 )로 승부수를 띄운다.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세 드라마는 일제히 경쟁을 시작하여 진검승부를 펼친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가. 강점- 화려한 라인업, 명불허전 화제성 는 새로 시작하는 수목극 중에서 가장 눈에띄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무조건 첫회 시청률 1위는 가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전지현과 이민호는 이미 한류스타인데다가 한국에서도 톱스타로서의 입지가 굳건한 인물들이
tvN은 그동안 한국에 불었던 일드(일본 드라마) 리메이크를 넘어 미드(미국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를 출범시켰다. 드라마 제작 시스템부터 시즌제까지 우리나라 드라마 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작품들을 한국정서에 맞게 변형시킨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그러나 는 나름의 성과를 내며 일본에 국한되어 있던 리메이크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역시, 와 함께 리메이크가 결정된 작품으로 방영전부터 엄청난 물량공세를 시작했다. 신성으로 떠오른 서강준을 필두로 로 주목도가 높은 조진웅까지 캐스팅 하며 원작을 뛰어넘
연예인들의 가족을 활용한 예능은 가장 훌륭한 소재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하)류의 육아예능부터 2009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까지, 연예인들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삼아 그 가족들까지 캐릭터로 활용하는 예능은 언제나 잘만 활용하면 통하는 소재였다. 그 중에서도 육아예능은 한동안 붐이 일 정도로 독보적인 파워를 자랑했다. 를 시작으로 등 방송 삼사 모두 경쟁적으로 육아 예능을 쏟아냈던 것이다. 이 중 살아남은 것은 정도지만 조차 전성기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가족 예능에
() () () 등, 가상 연애 프로그램들은 아직도 건재하다. 여기에 사이사이 제작되고 없어진 프로그램을 합치면 가상연애 프로그램은 지나칠 정도로 많다. 각각의 콘셉트는 조금씩 다르지만 유명인들을 모아 놓고 ‘썸’을 타는 느낌을 표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썸’이 리얼할수록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서 언젠가는 하차해야 하는 운명을 지닌 커플들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할 확률은 극히 낮다. 에서 김국진과 강수지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되어 각종 예능에 동반 출연하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터놓는 케이스
배우 라미란의 전성시대다.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가장 주목받는 감초 배우가 된 라미란은 씬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를 통해 예능까지 도전한 라미란은 ‘만능 재주꾼’의 이미지까지 더하며 명실상부 조연계를 평정한 몇 안되는 40대 여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라미란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하 )이후였다. 그 전에도 착실히 본인만의 필모그라피를 쌓으며 성장하는 배우로서 주목받았지만, 에서 ‘치타여사’의 캐릭터는 라미란의 \'인생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이 넘치면
(이하 )는 21년만에 현대극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석규는 물론 대세배우 유연석과 서현진이 등장한다. 배우들의 무게 만드로도 굉장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일단 연기에 구멍이 없을 것이라는 신뢰만으로도 흥미를 끌어 모으는 작품이라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또 의사인가 싶을 만큼 흔한 소재에 식상함을 느낄 수도 있으나 세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엄청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의사는 흔한 소재인 이유가 있을 만큼 가장 큰 흥행 코드다. 일단 수술이 필요한 극적인 상황과 긴박한 장
(이하 )는 스토리의 흐름이 유려한 드라마라고 할 수는 없다. 가장 결정적인 패착은 주인공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메인 러브라인은 형성하는 김제하(지창욱 분)와 고안나(윤아 분)의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오히려 이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야기는 중심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한다. 러브라인이 본격화 되면서 이야기가 풍성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이 중구난방이 된다는 것은 드라마의 중심이 흔들렸다는 뜻이다. 이는 러브라인 자체나 연기자의 문제라
최순실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며 엄청난 화제를 낳은 것은 방송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각종 예능과 드라마에서까지 최순실 사건이 패러디 되며 웃음과 풍자 코드로 쓰인 것이었다. MBC 은 언제나 이슈되는 사건의 풍자를 전담해왔듯, 이 사건 패러디의 선봉장에 섰다. 29일 방영된 에서는 풍선을 몸에 단 멤버들이 하늘로 떠오르는 모습에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이란 자막을 입혔다. ‘오방색’은 최순실의 태블릿PC에 저장된 파일 이름인 ‘오방낭’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요즘 뉴스 못 본 듯’,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
로맨스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은 둘이 갖은 고난을 이겨내고 사랑에 빠진다는 뻔한 스토리지만 그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여전히 같이 웃고 울고 설레는 감정을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하 )역시 로맨스로서 대중 앞에 선을 보인 드라마다. 그러나 초반부터 엄청난 혹평이 쏟아지며 만족스러운 시청률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비난은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 중 주연을 맡은 아이유는 그 비난의 중심에 서 있었던 인물이었다.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연기자들이 연기의 중심
가 결국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쉬운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중간 유입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며 좋은 결과를 이뤄내고야 말았다. 로 채널을 돌린 시청자들 중에서는 에서 빠져나간 시청자들도 다수 존재한다. 시청률 1위를 유지하던 은 왜 시청률이 떨어졌을까. 은 갈팡질팡하는 여주인공 표나리(공효진 분)의 마음을 극대화 시켜 아예 대놓고 양다리를 걸치는 스토리로 방향을 전개시켰다. 다자연애라는 생소한 소재가 그만큼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생소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아예 처음
종편 뉴스가 8%에 가까운 시청률로 비상하는 일을 우리는 목격하고야 말았다. 웬만한 공중파 방송보다 더 높은 시청률이다. 바로 (이하 )이 24일 해 낸 일이다. 은 버려졌던 최순실의 PC를 단독 입수해서 그 안의 내용을 모두 폭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끊임없이 발로 뛴 취재의 결과에 시청자들도 화답한 것이다. 최순실 사건은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을 시작으로 각종 체육 협회의 인사권에 간섭하고 대통령 연설문등, 기밀 문서를 사전에 받을 정도로 국정에 간섭했다는 정황이 있는 만큼 엄청난 사건이지만, 이 사건이
감초배우라는 표현은 스토리의 맛을 살리고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낸다는 의미가 들어있지만, 사실 감초배우가 주연으로서 주목을 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유해진 역시, 주조연으로서의 존재감 만큼은 확실했지만 영화를 온전히 이끌어가는 원톱 주연으로서의 캐릭터는 약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유해진의 영화\'라는 타이틀이 흥행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조연이었지만 주연으로서 영화 전반의 홍보를 담당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는 없었다. 개성파 조연의 독보적인 세계만이 유해진이 만족해야 할 무대인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