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그렸던 고 김자옥의 면면들 그녀는 우리에게 로 남았다. 폐암 투병 끝에 별세한 배우 김자옥.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모습으로 각인된 것은 어쩌면 서둘러 떠난 그녀에게도 좋은 기억이었을 것이다. “너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아 말해 이미연을 눈물 흘리게 했던 그 모습은 이제 마치 그녀의 유언처럼 우리에게 남았다. 모두를 축복하고 그녀는 떠난 것이다. 그러고 보면 그 때 당시 그녀가 왜 그렇게 여유 있는 모습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
장그래와 장백기, 스펙과는 상관없는 사회생활 에서 장그래(임시완)라는 인물은 하나의 판타지처럼 보인다. 현실적으로 스펙 없는 그가 원 인터내셔널 같은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얘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회사 내에서의 자잘한 일들 속에서도 그 누구보다 잘 적응하고 또 위기상황을 넘기는 기지를 발휘한다. 새롭게 온 박과장(김희원)의 비리를 파헤치는데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는 장그래의 행동은 일개 사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것..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
임도혁 탈락한 , 곽진언과 김필의 대결 그 의미 사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그림 그대로일 것이다. 의 파이널에서 만날 곽진언과 김필의 대결. 아니 이미 이전에 임도혁까지 들어간 톱3 역시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이들이 함께 불렀을 때부터 많은 이들이 예상한 그림이었다. 그들은 저마다 스타일이 달랐지만 각자 가진 스타일만으로도 매력이 충분했다. 어찌 보면 이번 를 되살린 장본인들이 바로 이 세 사람이라고 생..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부터 , 까지, 이서진의 매력 “이서진씨가 완전히 물이 올랐어요.” 의 승승장구에 대해 나영석 PD는 이렇게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신기한 일이지만 이서진이라는 인물은 나영석 PD만 만나면 반짝반짝 빛난다. 최근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은 최근 로 인해 재조명되는 느낌이다.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서진을 중심으로 함께 삼시세끼를 해먹는 옥택연과의 조합이 만들어졌고 윤여정, 최화정, 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제2의 ? 그 이상인 까닭 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통해 사회적 범죄를 다루면서 타인의 속내를 읽어내는 초능력과 그 과정에서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멜로까지를 다 잡은 이른바 ‘복합장르’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다. 박혜련 작가가 다시 들고 온 라는 작품을 대중들이 기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그 연장선에 있을 것이다. 기대한대로 는 그 첫 회만으로도 만큼의 잘 봉..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범접할 수 없는 경지 보여준 김운경 작가 요즘 드라마 중견작가들에게는 찬사보다는 비난이 더 가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어느새 부턴가 시청률 좇는데 쓰고 있는 중견작가들이 많아진 탓이다. 특히 최근 들어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한 이른바 막장드라마들의 전면에 나선 작가들이 다름 아닌 중견작가들이라는 점은 씁쓸하다. 임성한, 문영남, 서영명은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임성한 작가는 시청률을 위해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
, 노홍철 빠진 5인 체제 기회로 만들려면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진 노홍철이 자진 하차함으로서 은 당분간 5인 체제를 맞이하게 됐다. 또 위기설이 솔솔 피어난다. 사실 위기설은 하도 많이 터져 나와 이제는 그다지 실감이 별로 나지 않는다. 시청률이 조금 빠져도 위기,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불거진 논란으로도 위기, 멤버 중 이탈이 생겨도 위기. 뭐든 나오기만 하면 위기다. 물론 ‘위기설’이 나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
이승철 입국거부, 왜 일본의 자충수일까 “저도 송일국씨의 귀여운 세쌍둥이 이름을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 이승철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다. 지난 9일 아내와 함께 일본 지인의 초대로 하네다 공항에 내렸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 가량 억류된 후 국내로 돌아온 후의 심경이었다. 소속사측이 말하는 것처럼 독도 이슈 후 첫 일본 방문이었던 이승철의 이번 일은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
‘10년 후’, 채무관계를 인간관계로 바꾸는 훈훈함 도대체 이 짠함과 웃음의 정체가 뭘까. ‘10년 후’라는 코너에는 10년 째 빌려간 돈을 받으러 오는 사채업자 권재관이 등장한다. 그런데 돈을 빌린 가겟집 아줌마 허안나를 10년 째 찾아오는 권재관은 겉으로는 사채업자의 으름장을 보여주지만, 그 속내는 완전히 다르다. 10년 전과 후의 모습이 교차하며 전혀 다른 권재관과 허안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이 코너가 갖고 있..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
, 개발시대와 아버지 노릇 개발시대를 지내온 아버지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아있을까. 때때로 자식을 살뜰히 챙기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집보다는 바깥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았던 아버지. 무엇이 그리 절박한 지 미친 듯 일에만 빠져 살아오다 어느 날 보니 훌쩍 굽어진 허리에 뒷모습이 쓸쓸하게만 다가오는 그런 아버지. 그것이 개발시대를 살아오신 아버지의 통상적인 이미지가 아닐까. 는 벌써 제목부터 이러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
, 80% 정도 이해하면 충분하다 영화가 너무 어렵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웜홀, 블랙홀 같은 과학적 이론을 전혀 모르고 본 관객이라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는 결코 종을 잡기 쉽지 않은 영화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의 관념을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뒤틀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즉 웜홀을 통과한 어느 행성에서의 한 시간이 지구에서의 7년에 해당한다는 ‘시간의 상대성’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의 카메라는 왜 특별할까 그다지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의 세상에서는 두부 한 모가 사라진 일이 엄청난 사건처럼 그려진다. 기껏 읍내까지 가서 산 것으로 생각한 두부가 막상 집에 와보니 없다는 사실을 안 이서진과 옥택연, 김광규, 김지호는 서로 공방전을 벌인다. 그들은 도대체 두부가 어디로 어떻게 사라졌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걸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 그건 바로 카메라다. 카메라는 이들이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삼포세대에게 멜로보다 강력한 의 판타지 최근 들어 드라마 속 멜로는 왜 그렇게 시들해져버렸을까. 여전히 멜로가 들어가야 시청률을 담보한다는 방송사 드라마 기획자들의 진단은 틀린 것이 아니다. 그것은 늘 수치로서 분명한 결과를 보여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단순한 양적 시청률과는 무관하게 멜로는 외면받기도 한다. 각기 다른 계층의 남자와 여자가 만나 그 계층의 벽을 뛰어넘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적어도 이 시대에는 너무나 공허해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
, 시간의 궤적을 담아낸 궁극의 영화 시간을 본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만일 이 느낌이 궁금하다면 라는 영화의 165분에 빠져볼 일이다. 이 영화는 특별한 극적 스토리라인을 그다지 발견할 수 없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의 성장기를 오롯이 들여다보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극중 메이슨 역할을 무려 12년 동안 연기해낸 엘라 콜트레인은 분명 시나리오에 있는 대로 연기를 한 것이지만, 이 영화 안에 자신의 소년시절을 그대로 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가 보여주는 기막힌 미국사회에 대한 통찰 ‘미국식 막장’이라는 표현은 라는 영화에 온당할까. 아마도 끝없는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고, 숨겨졌던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져 나오며, 멀쩡했던 인물들이 끔찍할 정도로 변신하는 그 과정들이 우리네 ‘막장 드라마’를 떠올렸던 모양이다. 심지어 의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를 MBC 의 연민정(이유리)과 비교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마디로 얘기하면
화생방 닮은 \'진짜사나이\', 그 최루와 진정성 사이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여러 차례 해도 도무지 적응 안 되는 것이 화생방 훈련이라는 걸 잘 알 것이다. 물론 유격훈련이든 혹한기훈련이든 야전으로 나가기만 하면 늘 새롭게만 느껴지는 건 인지상정이다. 그래도 이 눈물, 콧물 쏙 빼고 그 안에서 꼭 시키는 ‘어머니의 마음’을 부를 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라는 가사에서 울컥할 수밖에 없던 화생방 훈련의 추억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
제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 에 이어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이번 책 제목은 입니다. 제가 그간 가깝게 봐온 예능 PD 6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요즘 가장 뜨거운 의 나영석 PD는 물론이고 에 이어 을 성공시킨 서수민 PD, 시리즈로 예능과 드라마를 일통한 신원호 PD, 와 을 만들어낸 김용..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BC 교양국 해체에 왜 이승환은 분노했을까 좋은 다큐멘터리 한 편이 가진 힘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가수 이승환에게는 각별했던 모양이다. 2006년 MBC 에서 방영된 ‘너는 내 운명’편 이야기다. 간암 말기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서영란씨와 이를 알고도 결혼한 정창원씨의 이야기를 본 이승환은 깊은 감동을 받고 다큐멘터리를 보자마자 곡을 써내려갔다. 그 노래가 바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다. 아마도 이 감흥은 이승환에게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
매회가 공감, 수직상승의 비결 아이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워킹맘은 죄인이다. 회사에서는 야근시간에 아이를 챙겨줄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에게 사정하기 바쁘고, 그도 안 되면 잠깐 나와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를 집에 데려다놓고 다시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 회사에서도 눈치를 보지만 워킹맘은 집에서도 눈치를 본다. 맞벌이 하는 남편도 바쁘기는 마찬가지지만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슈퍼우먼이어야 하고, 아침부터 바쁜 업무로 전화 통화를 하다가 엄마를 보내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
가 묻는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실 이런 걸로 예능이 될지 누가 알았을까. 고추 장아찌를 담근다며 항아리를 사다가 고추를 넣고 간장 양념을 끓여 넣는다. 장아찌가 잘 되게 하기 위해 눌러 놓을 돌을 구하러 간 이서진은 소식이 없다. 알고 보니 뭐든 ‘과한’ 이서진이 짱돌 하나를 구하려고 별 고심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어찌어찌해 고추 장아찌를 담아낸다는 이야기다. 이 아무 것도 아닌 짧은 에피소드는 그러나 라는 예능 신세계에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
, 순간 보는 느낌을 받았다면 “이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는 이에겐 정규직 채용의 기회와 대폭 연봉 인상을 약속드립니다.” 의 이 대사를 들으며 순간 을 떠올렸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대사는 ‘나쁜 놈들 잡는 나쁜 놈들’이라는 기발한 설정의 드라마 에 나오는 것이다. 이 대사를 던지는 황여사(이용녀)라는 인물은 인신매매는 물론이고 멀쩡한 사람의 장기를 빼내 팔아먹는 이른바 ‘회사’의 대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지상파 드라마, 왜 연애를 버리지 못할까 MBC 은 검사들이 주인공이다. 소위 말하는 ‘나쁜 놈들’ 때려잡는 검사들의 이야기.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이 하드보일드 할 것만 같은 드라마에 남녀 주인공 간의 미묘한 ‘썸’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열무(백진희)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힘겹게 검사가 되어 굳이 구동치(최진혁)가 있는 지검으로 자청해 들어온다. 이들은 과거 서로 사귀던 사이였지만 어떤 사건(?) 때문에 헤어졌다. 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
MBC, 이젠 도 시리즈도 못 보나 오랜만에 찾은 MBC 교양국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PD들은 의욕을 잃은 지 오래고 심지어 ‘환멸’이 느껴진다며 자청해 타 부서로 가는 이들까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정권서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행해진 MBC 사측의 시사교양에 대한 ‘탄압’은 이제 ‘교양의 해체’라는 막장에까지 이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교양 PD들에게서는 사측에 대한 분노를 넘은 체념을 느낄 수 있었고 향후 거취에 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음악으로 음악인의 애티튜드로 남은 마왕 ‘평소엔 안 그런 형인데, 쫓아 나와서 저를 불러 세워요. “왜요?” 그랬더니 “해철아 잘해라”, “예?” 그랬더니 “잘하라고”, 그래서 “예” 했는데요. 나중에 보니 그게 작별인사였던 것 같아요.’ 신해철의 인터뷰집인 에는 고 김현식에 대한 그의 마지막 기억이 담겨있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많은 이들은 이제 그가 고 김현식의 마지막을 기억했던 것처럼 그를 떠올릴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
시골에 등을 내준 , 뭉클했던 까닭 “아녀 아녀 아녀” 할머니는 “아녀”를 입에 달고 다니셨다. “못해”, “싫어”, “나는 안해”라는 말들은 습관처럼 나왔다. 김준호가 “업히세유”하고 등을 내밀자 여지없이 돌아오는 건 “아녀”. 하지만 기듯이 등을 들이미는 김준호 때문에 할 수 없는 듯 업히신 할머니는 “내 생전 처음이여”라며 한없이 행복해 하셨다. 이 짧은 장면 속에는 김제 신덕마을에서 이 보여준 감동의 실체가 들어 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
, 웹툰 캐릭터를 살려낸 임시완과 이성민 tvN 의 승승장구가 심상찮다. 3회만에 3% 시청률을 넘어섰다.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반응은 거의 폭발적이다. 간만에 괜찮은 드라마를 만났다는 의견들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시청률 좀 나온다는 지상파 드라마들은 막장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었고, 괜찮다 싶은 드라마들도 시청률 난항으로 흐지부지되기 십상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진지하면서도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는 드라마는 JTBC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곽진언의 해석력, 서태지라고 해도 거침없다 “첫 마디 나올 때 헤드폰을 벗었어요. 이 리얼한 목소리 정말 듣고 싶었거든요. 이 노래가 끝났을 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소격동에 가보고 싶었어요.” 서태지 미션에서 곽진언이 부른 ‘소격동’을 들은 이승철은 심사평에서 그 한 마디로 특별했던 감흥을 전해주었다. 이승철은 심지어 “이 노래 다시 서태지씨가 곽진언씨와 리메이크 해야 되지 않나 생각했다”고까지 말했다. 김범수는 “곽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지상파 압도 케이블, 그 진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금요일 tvN에 있어서 금요일은 각별한 시간이다. 케이블이 지상파를 압도할 수 있다는 걸 처음 보여준 프로그램이 였으며, 그 프로그램이 방영된 시간대가 금요일이기 때문이다. 그 첫 가능성을 보여준 이후 금요일은 tvN의 전략적 편성시간대가 되었다. 가능성 있는 강력한 프로그램들이 금요일 밤에 들어와 쏠쏠한 재미를 봤다. 나영석 PD의 , , 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 미션형 예능으로는 가짜밖에 안된다 요즘 예능은 외국인 출연자가 대세다. 물론 과거에도 외국인 출연자들은 많이 있었지만 요즘의 외국인들은 거의 언어 수준이 우리나라 사람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심지어는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수준 또한 대단히 높다. JTBC 은 바로 이 최근 외국인들의 두 가지 새로운 면을 극대화하면서 성공했다. 그들은 외국인이지만 거의 한국사람처럼 말하고 또 생각한다. 거기에 자국의 다른 문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
이 현실에 던지는 날선 문제의식 “어떤 진실 말인가. 아비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아들에게 살인을 청부했다. 헌데 쓸모없어지니 버리려 한다. 국청에서 보여준 아비노릇은 가증스러운 연희에 불과했다. 이런 진실을 말인가?” 김택(김창완)의 숨겨진 아들 김무(곽희성)는 세자 이선(이제훈)의 추궁에 이렇게 답한다. 결국 김무는 아비인 김택이 자신을 이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 하지만 안다고 해도 자신 같은 놈을 “아들이라 당당히 말해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아이유의 무엇이 대선배들을 극찬하게 하는가 서태지는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아이유 덕분에 잘됐다”는 표현을 썼다. 그는 자신을 보컬리스트라기보다는 싱어송라이터면서 프로듀서라 생각한다며 “내 노래를 남이 부르면 어떨까를 항상 생각하고 아이유를 떠올렸다”고 했다. 또 “10대들에게 영향 미친 건 아이유 덕을 많이 봤다. 아이유를 업고가고 싶다. 나는 아이유 초기 음악을 많이 들었다. ‘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
웃긴데 왜 슬플까, 의 할머니들 일찍이 혼자된 할머니는 유난히 흥이 많아 보이셨다. 고추 수확 일을 하다 살짝 데프콘에게 한 눈을 팔던 김준호가 마치 도망친 것처럼 숨자 할머니는 갑자기 “마음 약해서- 잡지 못했네- 떠나버린 그 사람-”을 불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데 그 장면은 이상하게 마음이 짠했다. 그 할머니의 흥 속에 숨겨진 한 같은 것이 동시에 느껴졌기 때문이다. 김제로 떠난 은 내내 웃음과 슬픔이 교차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